[어제TV] '힐링캠프' 다 밝힌 이문세, 끝까지 숨기려 했던 것

뉴스엔 2015. 3. 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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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효정 기자]

항상 웃는 얼굴, 가슴 저미게 만드는 노래로 대중과 만났던 이문세가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문세는 3월 30일 방송된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면서 함께 불거진 소문을 해명했다.

이경규는 "항간에 목소리를 잃었다는 소문이 있다. 더 이상 노래를 못 한다는 말도 들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문세는 "막 웃다가 이런 이야기 하기가 쉽지 않지만 내가 두 차례에 걸쳐서 수술을 받았다. 갑상선암이 발견이 돼 암을 제거 했다. 그게 8년 전 수술이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문세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또 암이 재발됐더라. 수술실에 들어가 다시 암을 제거했다. 이게 작년 7월의 이야기이다. 그 이후에 지금까지 활동을 할 수 없었다. 회복기간 6개월 동안 내가 안 나타나니까 설왕설래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나도 그런 소문을 듣고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 소문을 해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였다. 이문세는 갑상선암 재발에 대해 이미 준비하고 나온 사람처럼 속 시원하게 고백하고 "저 목소리 안 나온다는 소문 해명하고 싶다. 저 이제 노래 잘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드민턴을 하며 운동을 즐기는 모습, 성유리에게 직접 생일상을 차려주는 모습 등 이문세의 밝은 얼굴로 돌아왔다.

그러나 방송 말미 이경규가 유난히 젊은 패션감각을 가진 이문세에게 "그 스카프도 패션이냐. 잘 어울린다"고 묻자 이문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내가 목을 보호해야 해서"라고 조용히 답했다.

이에 이경규는 "몰랐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과 예상하지 못한 답변에서 오는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전해졌다.

이문세는 "두번째 수술했을 때 의료진이 나에게 심각하게 '암이 전이된 그 부위가 거의 성대하고 붙어있다'고 하더라"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리 훌륭한 의료진이어도 성대에 붙은 암 조직을 긁어내면서 성대를 건드리면 목에서 소리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쇳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얼마나 치명적이냐. 그런데 내가 운이 안 좋게도 성대랑 암조직이 거의 붙어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의료진이 내가 가수라는 점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성대 쪽 암을 제외하고 다른 부위만 제거됐다. 엄격히 말하면 아직 완벽하게 제거 하지 않았다"고 고백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다. 생명도 중요하지만 내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암 조직을 다 제거하고 싶었지만 노래를 1분이라도 더 하고 싶었다"고 울먹이며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가수 생명이 끝나는 것이 싫었던, 1분이라도 더 노래하고 싶었던 진짜 가수 이문세는 자신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목소리를 잃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나온 방송에서 이 사실을 숨겼던 것 또한 노래를 하는,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를 바랐던 마음이었다.

이문세가 진행하던 '별이 빛나는 밤에 '를 듣고 자란 이라면 그의 목소리는 언제나 청춘의 한 페이지로 기억된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다정다감하게 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던 이문세의 목소리에 위로받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더불어 37년의 가수생활을 하면서 그가 들려준 노래와 긍정적인 에너지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됐다.

많은 이의 추억 속 영원한 오빠이자 멘토였던 이문세. 이날 방송에서 이문세가 보여준 환한 미소와 노래들, 그리고 데뷔 37년차 가수가 털어놓은 '노래하고 싶었다'는 힘겨운 고백은 시청자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가 바랐던 것처럼, 이문세의 목소리를 오래도록 들을 수 있길 바라본다. (사진=SBS '힐링캠프' 이문세 캡처)

윤효정 ichi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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