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분석] '흥행 열풍' K리그 챌린지..티켓 1장의 가치는?

윤태석 입력 2015. 3. 31. 07:01 수정 2015. 3. 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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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윤태석] 티켓 1장의 가치는 과연 얼마일까?

1·2라운드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흥행 열풍을 보며 든 궁금증이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해 챌린지 1·2라운드 평균 관중은 7699명이었다. 챌린지 출범 첫해였던 2013년 1·2라운드 3809명, 작년 1·2라운드 3552명에서 117퍼센트 증가했다. 대구FC는 29일 강원FC와 홈개막전에 2만157명을 모았다. 광주FC의 챌린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2013. 10. 20. 부천전 1만8560명)을 깼다.

대구FC는 강원FC를 불러들인 홈 개막전에서 2만157명의 관중을 모았다.

◇ 관중 뻥튀기 없다

일부에서는 관중 숫자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연맹이 2013년 투명한 실 관중 집계 방식을 도입하기 전까지 이런 일이 만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맹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숫자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뻥튀기할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각 구단은 티켓을 받은 뒤 이 수량을 세서 매치코디네이터(MC·연맹이 구장에 파견하는 직원)에게 전달한다. MC들은 홈구단이 관중 수를 과장했다는 판단이 들면 티켓함을 환수해 다시 한 번 꼼꼼히 센 뒤 공식 발표한다. MC와 구단이 찍은 관중석이나 출입문 사진 등을 비교해 증빙 자료로 삼기도 한다.

이랜드는 공짜표와 초대권을 없애 티켓의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티켓 가치 높여야

1·2라운드의 흥행에 일희일비할게 아니라 티켓의 가치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있는지부터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맹은 챌린지의 올해 1·2라운드의 유료 관중 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프로축구 모 관계자는 "1·2라운드는 각 구단의 홈개막전이다. 공짜표를 많이 뿌렸을 것이다"고 분석하며 "공짜표를 줄이는 3라운드부터 관중이 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2년 동안 그랬다. 2013년 3라운드 평균관중은 2573명, 4라운드 895명에 불과했다. 작년에도 3라운드 1865명, 4라운드 1345명으로 하향세를 그렸다.

챌린지에 공짜표가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지표도 있다. 연맹이 발표한 챌린지의 평균 단가(입장 수입을 입장 관중으로 나눈 값)는 2013년 1983원, 2014년 2435원이었다. 공짜표가 많을 수록 평균 단가가 낮다. 작년까지 챌린지 티켓 1장의 가치가 2500원에도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었다.

요즘 K리그에는 티켓의 가치를 지키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클래식의 상당수 구단은 이미 공짜표와 초대권을 없앴다. 챌린지에도 이런 취지에 동참하는 구단이 있다. 대표적인 클럽이 서울 이랜드 FC다. 29일 레울파크(이랜드가 부르는 잠실종합운동장 명칭)에서 열린 이랜드와 안양FC의 개막전에 4342명이 왔는데 85%가 유료 관중이었다. 이랜드 권성진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개막전이라 꼭 모셔야하는 관계자와 VIP 등이 있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거의 100%가 유료 관중이라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공짜표는 프로스포츠의 기본 취지와 어긋난다. 또 유료나 무료냐에 앞서 티켓의 가치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1만2000원짜리 티켓을 할인해서 6000원에 팔면 그것이 유료인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팬들은 제 값을 지불해야 하고 구단은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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