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냉장고를 부탁해' 대가 이연복이 펼친 15분의 기적

용미란 입력 2015. 3. 31. 06:52 수정 2015. 3. 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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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기존 셰프들을 위협하는 스폐셜 셰프 이연복이 떴다!

3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43년 경력의 중식 셰프 이연복이 출연해 최현석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연복은 등장하자마자 "나를 가리켜 '대가'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시는데 사실 대가리가 커서 그렇다"며 다소 파격적인 첫인사를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칭찬해주시니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호쾌한 웃음을 지었다.

이때 홍석천이 "반칙 아니냐. 저렇게 내공 깊은 분이 출연하냐"고 볼멘소리를 내자, 이연복은 "나도 썩 마음은 안 내켰다. 여기가 '셰프들의 무덤'이란 소문을 들었다. 그런데 왠지 재미있을 거 같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이연복은 이규한의 냉장고를 두고 이원일과 '자극적인 국물 요리' 대결을 펼쳤다. 이원일은 8년 경력의 한식 셰프로, 덕분에 사상 최초 한중전이 벌어지게 됐다. 이연복이 각종 채소와 해산물, 새우 완자가 들어간 짬뽕요리 '완소짬뽕'을 선보인 것과 달리 이원일은 한국 고유의 맛을 살린 육개장을 바탕으로 '사우나 육국수'를 내놓았다.

이연복은 요리가 시작되자마자 큰 칼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채소를 말끔하게 다듬었다. 이 채소들은 짬뽕의 감칠맛을 내는 데 쓰였다. 이연복의 칼질은 해산물을 사용하면서 더욱 화려해졌다. 순식간에 새우완자를 만들어내는 이연복을 보고 김풍은 "마술쇼 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른 셰프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연복은 칼뿐만 아니라 자신의 손을 사용하는 것에도 능숙했다. 쫄깃한 면을 만들기 위해 찬물과 뜨거운물을 오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중간에 이연복의 짬뽕 국물을 맛본 김성주는 "감칠맛이 있다. 수심 300미터까지 내려갔다 왔다. 대단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짬뽕을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린 건 냉장고의 주인 이규한이었다.

이규한은 "국물 요리니깐 국물을 먼저 맛보겠다"며 수저를 떴다. 그는 "이건 말도 안 된다"며 면까지 호로록 삼켰다. 새우 완자와 채소가 한가득 들어있는 짬뽕을 두고 이규한은 별다른 말도 없이 한동안은 먹는데 열중했다. 이규한은 "매운 맛에 가려서 재료 본질의 맛이 감춰질 수 있는데, 그 맛들이 다 살아있다"고 칭찬했다.

이규한에 이어 짬뽕을 맛본 출연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형돈은 "나는 어떤 맛이냐면 최현석 셰프가 안 왔으면 하는 맛이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결국 승리는 이연복의 차지가 됐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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