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IA·롯데 선전, KBO 판도 혼돈 속으로

입력 2015. 3. 31. 06:02 수정 2015. 3. 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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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만만치 않다. 약체로 분류된 한화·KIA·롯데가 개막 2연전을 통해 의외로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KBO리그 판도를 혼돈 속으로 빠뜨릴 조짐이다.

한화·KIA·롯데는 시즌 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신생팀 kt와 같은 선상에 놓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한화는 전력 보강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전력 자체가 떨어졌고, KIA와 롯데는 주축 선수들의 전력 이탈이 우려됐다. 5강에 끼어들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개막 2연전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2경기했을 뿐이지만 내실이 다져진 야구를 보여줬다. 지난해 7~9위를 나눠 맡았던 한화·KIA·롯데가 선전한다면 판도는 혼돈에 빠질 것이다.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한화는 개막 2연전에서 전년도 준우승팀 넥센을 상대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1패도 연장전 끝내기 패배로 내용은 초박빙이었다. 도루 6개, 실책 0개에서 나타나듯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을 거친 한화는 몰라보게 빨라지고 견고해졌다.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넥센의 진땀을 빼놓았다.

KIA는 광주 홈 개막 2연전에서 LG를 연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마운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브렛 필-나지완-최희섭-이범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보여줬다. 키스톤콤비 안치홍·김선빈 공백이 우려됐지만 최용규·강한울이 공수에서 메웠다. 2경기 무실책의 견고함도 뽐냈다.

지난해 내홍을 겪었던 롯데도 새로운 분위기에서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신생팀 kt를 상대로 가진 부산 홈 개막전 2연전에서 연승을 거뒀는데 홈런 4개 포함 가장 많은 17득점을 퍼부었다. 홈런 치는 1번타자 짐 아두치와 황재균의 2번 전진배치로 타선에 힘이 붙었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가 않다.

하지만 이제 겨우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는 변수가 많다. 당장 이번 주부터 한화·KIA·롯데는 만만치 않은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오른다.

한화는 개막 2연승으로 우승 후보 자격을 증명한 두산에 이어 주말에는 NC를 만난다. KIA는 강팀으로 분류되는 SK를 만난 뒤 kt와 상대하는 일정이고, 롯데는 LG-두산으로 잠실 팀들을 차례로 맞붙는다. 개막 2연전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한화·KIA·롯데의 선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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