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너지 드링크 때문에 시한부 삶 사는 보디빌더

최영경 기자 2015. 3. 3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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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드링크 중독'이 한때 127㎏에 달했던 건장한 보디빌더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에 사는 거대한 근육을 자랑했던 보디빌더가 무분별한 음식 섭취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딘 웜비(39)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20년간 몸만들기에 진력했다.

근육을 최대로 키우기 위해 하루 1만 칼로리가 넘는 식단과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헬스 보조 식품을 먹어왔다.

특히 딘은 운동을 할 때마다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하루 7~8캔씩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 심각한 중독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이것이 몸에 독이 돼 지난해 11월 딘은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과도한 음식 섭취와 에너지 드링크 중독으로 3주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것.

전문가는 과도한 에너지 드링크 섭취가 간암을 급속도로 촉진시켰다고 진단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된 '암페타민'이라는 각성 물질은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철저한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의사가 말한 3주를 넘기고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딘은 "근육을 늘리려고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딘은 현재 자신의 암 투병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과 격려를 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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