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마이너 경험이 보약

이용균 기자 2015. 3.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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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런…자신의 존재감 알렸다

강정호(28·피츠버그)가 이번에는 짜릿한 결승 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자칫 더 길어질 뻔 했던 슬럼프를 벗어나는 한 방이자 강정호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시범경기 2호째 홈런이다.

강정호는 30일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2-2 동점이던 9회초 1사 2루때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의 4번째 투수 마이클 콘과 상대했고,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를 때려 좌월 2점홈런을 때렸다. 승부를 가르는 결승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앞서 1-1 동점이던 7회에도 제이슨 그릴리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시범경기 타율을 1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도 커다란 만족감을 드러냈다. MLB.com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타석에서 매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변화구에도 잘 적응했고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안타를 만들어냈다. 속구를 때려 만든 홈런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시범경기 초반 홈런과 2루타를 때린 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29타수 동안 2안타밖에 없었다. 강정호는 이날 7회 2사 뒤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결국 9회에는 짜릿한 결승홈런을 추가하며 시범경기 첫 '멀티 안타' 경기도 만들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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