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껌, 3월에 가장 많이 팔린다

이성희 기자 2015. 3. 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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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졸음 퇴치용이 1월 금연용보다 많아식곤증으로 나른한 점심시간 뒤 주로 구매

1년 중 껌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는 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3월에 많이 팔리는 이유는 뭘까.

편의점 CU는 지난해 껌의 월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3월 매출 비중이 9.6%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4월, 10월 매출 비중이 각각 9.2%, 8.9%였다. 나들이 철에 매출이 몰린 셈이다.

금연 결심을 해 금연 보조제 수요가 많은 1월의 껌 매출 비중은 8.7%였다. 특히 올해는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 열기가 뜨거웠지만 1월 껌 매출은 3월보다 17.2%포인트나 낮았다.

3월에 껌 매출이 높은 이유는 춘곤증 때문으로 보인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보다 봄철 몰려오는 졸음을 이기기 위해 껌을 씹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다.

껌을 씹으면 턱관절을 움직여 정신을 집중시키고 껌에서 나오는 당분이 뇌 활동을 도와 졸음을 퇴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껌 활용도는 계절별 매출에서도 나타난다. 춘곤증을 이겨야 하는 봄철 3~5월 매출 비중이 전체 껌 매출의 2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을(9~11월) 25.4%, 겨울(12~2월) 24.4%, 여름(6~8월) 22.9% 등이다. 껌 구매 시간도 식곤증과 싸워야 하는 오후 2~5시가 23.7%로 가장 높았다.

BGF리테일 송석 상품기획자는 "껌은 대표적인 기호식품이지만 졸음을 쫓기 위한 목적성 구매가 많이 일어난다"며 "사무실 밀집 지역과 운전자가 많은 도로변 매장에서 껌 구매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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