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돌풍'에 리우 꿈 접힌 김판곤의 홍콩

2015. 3.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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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얀마의 돌풍이 김판곤 감독의 홍콩마저 집어 삼켰다. 홍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조기 탈락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29일 대만 카오슝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F조 2차전서 미얀마에게 1-2로 패했다.

홍콩은 전반 32분 선취골을 터뜨린 데다 2분 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잡았다. 그러나 후반 8분과 후반 17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27일 호주전 0-6 대패에 이어 2패를 기록했다. 호주와 미얀마가 나란히 2승을 거둬, 홍콩은 오는 31일 대만전 결과에 관계없이 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 티켓은 각 조 1위 10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우수한 5개국에게 돌아간다.

홍콩은 김판곤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 16강에 올랐다. 한국에 0-3으로 졌지만 김판곤 감독식 거미줄 축구로 한국을 괴롭혀 매우 인상적이었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의 다크호스가 되는가 싶었지만, 미얀마에게 당했다.

미얀마의 돌풍이 매섭다. 미얀마는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에 오르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미얀마가 연령별 각급 대표팀 가운데 FIFA 주관 대회에 나가는 건 사상 처음이었다. 그 기세를 이어 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한편, 홍콩 외에도 레바논,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 등의 탈락이 확정됐다. 바레인, 말레이시아도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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