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장성호, 4주간 결장 예정
[OSEN=김태우 기자] kt의 베테랑 타자 장성호(38)가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1군 무대를 떠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 정도 결장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장성호가 어제(29일) 사직 롯데전 중 타격을 하고 1루로 뛰어가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라면서 "4주 정도 진단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장성호는 당분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했던 장성호로서는 뼈아픈 소식이다. 1996년 해태에서 데뷔,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교타자 중 하나로 손꼽히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던 장성호는 2008년 이후 하락세를 탔다. 기회를 찾기 위해 한화(2010~2012), 롯데(2013~2014)로 이적하기도 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은퇴 위기까지 몰린 장성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생구단 kt와 1억 원에 계약하며 마지막 도전에 나선 바 있다.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장성호는 29일 롯데전에서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페이스가 꺾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은 kt로서도 향후 지명타자 운영 및 타선 구축에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됐다. 1루 수비에는 신명철 조중근이 있어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상대 선발에 따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 하나를 날린 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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