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 "스포츠 못하는것 감수하면서 프리랜서할 생각 없어"[포토엔]

뉴스엔 2015. 3. 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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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KBS N 스포츠 정인영, 오효주 아나운서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했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정인영 아나운서에 대해 "선배로서 언니로서 제일 잘 챙겨주신다. (선배들이) 제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 않나. 방송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선배가 정인영 선배다"며 "(방송) 외적으로도 제가 어리고 잘 모른다. (정인영 선배가) 화장품도 이것저것 잘 추천해주신다. 머리 스타일도 신경 써주신다"고 말했다.

보통 신입 시절엔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직접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도 모르는 것이 있을 때 혼자 골머리를 싸매거나 동기들에게 물어보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 선배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선배들에게 너무 많이 물어봐서 탈이라고 한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오효주 아나운서에 대해 "얘는 (질문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오타쿠 같다. 배구 이번 시즌에 하면서 데이터 업그레이드 해놓은 걸 보면 책 한 권 나올거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뭐 하나에 빠지면 적당히 빠져야 되는데 너무 심하게 빠진다"며 자신의 스포츠 오타쿠 기질을 인정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능이 본인과 잘 맞지 않고 스포츠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정인영 아나운서는 "스포츠가 너무 재밌다. (회사를) 나가면 일정 부분 스포츠에 대해선 놔야 되는 것이 있지 않나. 스포츠를 못하게 될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까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나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앞으로 캐스터도 하고 스포츠 아나운서로 오래 하고 싶다. 스포츠 관련 토크쇼도 해보고 싶고 강의도 하고 싶다. 구체적인 건 아닌데 이쪽(아나운서)으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도 하다. 아직까진 생각 중이다"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조심스레 전했다.

하지만 미래 계획에 결혼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정인영 아나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이런 것 다하려면 못 갈 것 같죠?"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게 아쉽다. 제가 (아나운서가) 조금 더 일찍 돼서 조금 더 빨리 생각했으면 (하고 싶은걸) 다 해놓고 결혼해도 안 늦었을 텐데 지금도 늦었다. 일단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지난 2월7일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 인삼공사전 메인 캐스터를 맡아 데뷔 경기를 가졌다. 앞으로 1주일에 최소 한 번 씩은 캐스터를 맡을 예정이다. 보통 스포츠 방송사 여자 아나운서들은 경기가 끝나면 감독들의 사전 인터뷰나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정인영은 배구 캐스터라는 또 다른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셈이다. 정인영 이전에 프로 경기 캐스터를 한 아나운서는 최희가 유일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여자 아나운서로서 길게 하려는 사람이라고 하면 계속 인터뷰만 할 수 없으니까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인데 아무래도 쉬운 게 아니다 보니까 잘못 얘기했을 때 공격도 받고 위험성도 있다. 여자가 할 수 있는 톤에 있어서도 제약이 있어서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방송 사고급 실수 안 했다는 것이 잘했다고 할만한 일 같다. 못한 게 너무 많죠"라며 캐스터 데뷔전을 떠올렸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스포츠 아나운서로서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노력하는 것도 많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기록이 틀리면 팬들이 흥분하고 선수나 감독님들도 너무 싫어하신다. 그렇다고 기록에 집중하지 않으면 너무 가벼워지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해야 되는 것 같다. 왜냐면 전문적으로 드라이한 기사를 쓰는 분들처럼 기록에도 명확해야 되고 반대로 말을 하는 사람들처럼 표현에도 신경 써야 된다. 스포츠는 스포츠대로 꼼꼼하게 이성적으로 보면서 책도 1년에 10권은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으면 문장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문학적, 감성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을 같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오효주 아나운서는 핸드볼, 대학 농구, 대학 배구, 여자 농구, 여자 배구, 프로 배구, 축구, 여자 축구 등 온갖 아마추어 스포츠를 두루 섭렵했고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배구와 농구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각 스포츠 방송사는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다들 배구, 농구 등 비슷한 종목을 중계하고 여성 아나운서를 인터뷰어로 기용한다.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매력을 찾고 그것을 어필하는 것이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눈에 띌 수 있는 방법이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제가 뽑힌 이유는 까만 피부와 어린 나이다. 기존의 스포츠 아나운서와는 다른 이유다. 회사에선 그냥 어리고 밝고 귀여운 이미지를 바라고 저를 뽑으신 건데 제가 너무 전문적으로 가려고 했다. 제가 오타쿠 같은 면이 있어서 이상한데 핀트를 맞춘 것이다. 근데 중계를 하는 (정인영) 선배를 보면서 나중엔 이것이 더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얼굴 마담이 아니라 뭔가 확실히 알고 전문성 같이 갖춘 아나운서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나중에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오효주 아나운서는 인터넷상에서 애프터스쿨의 리지 닮은 꼴로도 유명하다. 한 야구 잡지와 인터뷰한 사진으로 리지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대해 오효주 아나운서는 "생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엄청 기분 좋았다. 닮은 사진도 있긴 있었다. 신기하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같이 한 번 잘 해보자. 동갑내기끼리 시너지를 한 번 내보자"고 리지에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오효주 아나운서 옆에는 선배 정인영 아나운서도 함께 자리했다. 오효주 아나운서의 롤모델은 바로 정인영 아나운서. 오효주 아나운서는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외모로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예전부터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선회를 했다. 회사에 들어와서 '내 인기를 한 번 바짝 느껴보자' 이런 것보다도 잔잔하게 오래 하고 싶다.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가 이런 것까지 하네'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미희 jmh0208@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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