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스타 정다래 "학교 다니랴 수영 지도하랴 바빠요"

2015. 3. 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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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른 나이에 현역에서 물러난 수영 스타 정다래(24)가 학업과 지도자 생활을 병행하는 새 삶을 공개했다.

정다래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복바라미 홍보대사 위촉식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나왔다.

정다래는 근황을 묻는 말에 "실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수영교실은 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수영교실을 연다는 말은 못하겠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 1월 은퇴 결심을 밝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정다래 수영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부족함을 느껴 수영교실을 열지는 않았지만 개인지도를 다니면서 여전히 수영 지도자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다. 정다래는 지난해 한양대 에리카 문화산업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에 입학해 과거 해온 것과는 사뭇 다른 영역을 배우고 있다.

정다래는 "사업을 크게 하고 싶어서 들어갔다"고 배시시 웃어 보였다.

"원래는 빌딩 같은 것을 크게 세워서 경영해보려는 마음에 입학했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라"는 정다래는 "그래도 배워두면 좋을 것 같다. 언젠가는 저만의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정다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5초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아시안게임 평영 금메달은 한국 남녀를 통틀어 최초였다.

한국 여자 수영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과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200m)을 차지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를 시작으로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에 이어 정다래가 세 번째였다.

그는 "선수 시절과 비교하면 긴장이 없어서 심적으로 편안하고 몸도 편하다"며 "할 만큼은 다 했고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아쉬움은 없다. 지금은 학교 공부와 수영 지도자 쪽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른 나이에 대학원에 들어가다 보니 주변엔 '어르신들'뿐이고 자신은 '아기 뻘'이라는 정다래는 그래도 사람들이 수영 선수 시절 얘기를 재밌게 들어줘서 학교생활이 즐겁다고 했다.

깜찍한 외모만큼이나 톡톡 튀는 언행으로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정다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는데 이제는 지도자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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