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경찰 제복에 태극기 부착 추진"

변해정 2015. 3. 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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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장병 군복에 이어 경찰 제복에도 태극기가 부착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중 제복 디자인을 바꾸려고 검토하고 있는데, 가급적 태극기를 부착할 생각"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광복 70주년과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나라의 얼굴인 국기를 부착해 경찰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창설 60주년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경찰 제복이 교체되는 셈이다.

다만 강 청장은 "기동복과 달리 근무복은 단기간 교체하기가 어려운 탓에, 어느 범위까지 제복이 교체돼 (태극 마크가 부착될 지는) 두고 봐야한다"면서 "큰 틀에서는 외국 경찰과 같이 제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또 방검 기능이 갖춘 신소재로 방탄복을 제작한다는 복안이다.

강 청장은 "방탄과 방검 기능을 모두 갖춘 소재를 외국에서 구해 방탄복을 만들 계획"이라면서도 "문제는 예산으로, (방탄복은) 비싼데다 경찰관 숫자도 많은 만큼 내구 연식이 지난 것부터 폐기하고 기존의 방검복과 겸용하면서 점차 교체해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의 감사원 직원과 국세청 간부의 성매매 적발과 관련해서는 "진술과 달리 의심스러운 카드매출 내역이 있는지 등을 여러 (수사)기법으로 물증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추가 동석자가 있었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 4명과 주점 측은 N분의 1씩 모아 현금으로 술값을 지불했다고 진술한 상태다.

경찰은 감사원 직원들과 동석한 인물을 특정했으며, 국세청 간부와 동행한 또다른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공무원의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고강도 사정(司正)정국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특별히 타깃을 정해놓고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3대 대포물건 등 민생비리에 초점을 두되, 일상적 활동 범주에서 공직·안전 비리를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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