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1분] '진사2' 박준일 훈련병, 여친과 연락두절 '웃프다'

김지현 2015. 3.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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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군에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기분은 어떨까. 건장한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군대서 여친에게 전화걸기'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2'('진짜사나이2')에서는 박준일 훈련병이 신병들의 기대 속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그려졌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일밤'은 11.5%(이하 전국기준)의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진짜사나이2'로 박준일 훈련병이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끝내 전화를 받지 않는 장면이었다. 이 부분은 16.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육군 23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신병들은 동기인 박준일 훈련병이 여자친구와 통화할 수있기를 바라며 조교에게 "통화를 할 수 없느냐"고 부탁했다. 겨우 허락을 받은 박준일 훈련병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신호만 길게 울릴 뿐이었다. 결국 여자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동기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가족에게라도 전화를 걸라고 말했지만 심지어 가족들 마저 박준일 훈령병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웃기면서도 슬픈 일명 '웃픈' 이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규한의 눈물의 사모곡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시청률은 14%대에서 15%대로 상승하더니 박준일 훈련병의 웃픈 전화 장면에서 정점을 찍었다. 누구나 경험했을 내용이 공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규한은 어린 동기들이 엄마와 함께 통화를 하면서 눈물을 쏟자 "지금 이 시기가 가장 효자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군대에 갔을 때 내가 시계를 안 갖고 와서 엄마를 다시 만났다. 그때 엄마 눈이"라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어 이규한은 "그 때 엄마 눈이 엄청 부어 있었다. 동시에 후회가 되는 기억이기도 하다. 엄마에게 잘 해드리지 못했다"며 카메라를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임원희,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 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배우 이규한, 정겨운, 언터쳐블 슬리피, 슈퍼주니어 강인, 방송인 샘 오취리, 보이프렌드 영민·광민이 출연, 지옥의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사진=MBC '진짜사나이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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