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17번홀 통한의 더블보기로 우승 문턱서 눈물

2015. 3. 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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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25 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통한의 17번홀 더블보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미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의 기복 심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2타를 줄이는데 그친 이미림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7언더파를 몰아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올 해 37세인 커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경기 후반 13~1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18번홀의 3퍼트 보기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해 대리모를 통해 첫 아들을 얻은 커는 "아들 메이슨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해 너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커는 2013년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후 42경기 만에 통산 17승째를 거뒀다.

이미림의 준우승으로 2015시즌 계속된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행진은 '6'에서 멈췄다. 지난 해까지 소급적용할 경우 백규정(20 CJ오쇼핑)의 하나외환 챔피언십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은 '10'에서 끝났다. 하지만 다음 주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1,2번홀에서 보기-더블보기를 범해 3타를 잃고 선두를 내줬다. 이후 지루한 추격전이 이어졌다. 3,5,7,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의 손실을 1타로 막은 이미림은 13번홀 버디에 이은 16번홀 이글로 마침내 선두 커를 1타차로 압박했다. 이미림은 짧은 파4홀인 16번홀에선 티샷을 핀 1.2m에 붙여 이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좋은 흐름은 17번홀(파5) 티샷 한방으로 헝크러졌다. 우승에 대한 프레셔 때문인 듯 이미림은 17번홀 드라이버샷이 우측으로 밀려 러프 지역의 나무 옆에 떨어졌다. 두번째 샷으로 레이업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3온을 노렸으나 볼은 그린 왼쪽 러프지역에 멈췄다. 결국 4번째 어프로치샷 마저 짧아 다섯번째 샷 만에 볼을 올린 이미림은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 커에 3타차로 뒤지고 말았다. 커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실낱같은 연장전 가능성이 남았으나 이미림은 18번홀에서 이글 대신 파를 잡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 고보경)는 전반 9홀에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한 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후반에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 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29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대기록에 1라운드 차로 다가서 다음 주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기록을 깰 지 관심이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최종일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지난 주 JTBC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김효주(20 롯데)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장하나(23 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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