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IS]'개콘', 무너지는 17년 자존심 '이렇게 몰락하나'

김진석 2015. 3. 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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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진석]

굳건할 것만 같았던 '개그콘서트'가 흔들리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메인코너와 앞에서 이끌어야할 선배들의 몰락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인기 찾기에 나섰고 '개그콘서트' 코너 내 몇몇 논란도 발목을 붙잡았다. 시청률은 언제부터인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역대 최저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너지는 개그 명가 '개그콘서트'.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을까.

▶2010년 이후 최저시청률

3월 1일 방송분은 전국시청률 11.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개그콘서트' 전국시청률 추이서 나타난 최저다. 한 번만 부진이면 다행인데 3월 내내 약세다. 22일과 29일 분도 12.7%를 기록,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굴욕이다. 여기에 '웃찾사'가 '개그콘서트'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옮긴 것도 돌발 변수다. '웃찾사'는 편성 변경 후 2주 연속 시청률이 상승했다. 5.9%에서 6.2%로 소폭이긴하지만 '개그콘서트' 시청률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한 예능 PD는 "'웃찾사' 시간대 변경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다고 '개그콘서트'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내세울 코너·스타·유행어 부재

'개그콘서트' 방송 라인업 중 마지막 코너는 남다른 상징성을 가졌다. '사바나의 아침' '봉숭아 학당' 등 국민 모두가 알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던 코너다. 당연히 유행어도 따라 붙었고 '개그콘서트' 속 엔딩코너에서 연말 시상식 대상 후보가 나온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현재 '게그콘서트' 속 메인코너는 없다. 엔딩은 '닭치고'지만 예전 엔딩코너만 못하다. 또 유행어도 없다. 최근 유행어가 뭐일까 싶을만큼 전국민이 따라하는 멘트가 없게 된 지 오래다. '맏형'들의 흔들림도 지적 대상이다. 김준호와 김대희 등 '개그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형님'들이 최근 전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잡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배임 혐의로 고소 당하는 등 체면이 말이아니다.

▶일베부터 여성비하까지

지난 1월 방송된 '부엉이'에서는 산속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이 부엉이로부터 길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에 떨어졌다. 부엉이가 '쟤는 못 나나 봐'라고 말하고 박쥐는 '지금 낭떠러지로 떨어진 저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라고 읊조리는 장면이 나왔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코너가 2009년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다른 코너인 '사둥이는 아빠딸'에서는 여성을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 '김치녀'란 단어가 등장했다. 김승혜는 "김치 먹는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될거야"라고 밝혔다. '김치녀'는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여성 등을 인터넷 상에서 비하해 일컫는 말. 연이은 용어 논란으로 세게 질타를 받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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