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평론가 혹평 "오승환 때문에 불펜 흔들려"

2015. 3. 30. 1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불펜이 불안한 것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중심을 못잡아서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불안한 첫 세이브에 일본 언론이 혹평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30일 평론가인 야마다 히사시의 '오승환, 불펜을 견인하라'라는 칼럼을 실었다. 이 칼럼의 내용은 29일 주니치전서 1실점하며 진땀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이 불펜의 중심을 잡지 못해 한신 불펜이 연쇄적으로 불안해진다는 것이었다.

29일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는 1회 3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신 타선이 4회와 5회 대거 9점을 내며 9-3으로 역전했다. 후지나미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6회에는 안도 유야가 올라와 삼자범퇴로 주니치 타선을 막았다. 그러나 7회 올라온 에노키다 다이키가 장작을 쌓기 시작했고, 그를 구원한 구와하라 겐타로가 스리런포를 맞으며 7-9로 쫓기기 시작했다. 한신은 7회말 1점 더 달아났고, 9회초 10-7 리드 상황에서 오승환이 올라왔다. 하지만 오승환은 피안타 3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1실점하며 힘겹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7일 개막전과 28일 경기에도 이미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무실점했지만 안타와 볼넷 등을 내주면 고전했다. 3경기 연속 불안감을 노출한 것이다.

이에 야마다는 특히 29일 경기를 콕 집어 "오승환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해 불펜이 불안정해지는 눈사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승환의 공이 높은 것은 지난해도 그랬지만, 충분히 막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대 타선이 대비하고 있다"라며 "중간계투진이 오승환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다. 오승환이 불펜진을 리드하고, 마무리가 확실해야 안도 유야나 마쓰다 료마 등 앞선까지 안정을 찾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7일과 28일 오승환을 마쓰다 앞에 기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야마다 히사시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에서 1969년부터 1988년까지 20시즌을 뛰며 언더핸드 투수로서는 일본 프로 야구 최다인 통산 284승을 기록한 명투수 출신이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