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가장 흥미로운 면모 13가지

입력 2015. 3. 30. 08:23 수정 2015. 3.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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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해고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데 대해 자책감을 느꼈다. 때로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당사자에게 가서 사과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브렌트 슈렌더와 릭 텟젤리의 새 책 '스티브 잡스처럼되기:무모한 신생기업에서 비전리더가 되기까지'에 드러난 잡스의 가장 흥미로운 면모 13가지를 소개했다.

애플의 임원들은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잡스의 책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소개한다.

■잡스는 해고를 좋아하지 않았다

스티브잡스가 자녀를 가진 후에 그는 사람들을 해고한다는 일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에 따르면 잡스는 "이 일이 있었을 때 사람들을 보니 내겐 그들이 5살짜리가 된 것처럼 보였다. 마치 내가 내 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그리고 나는 그것이 마치 내가 귀가해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나 해고 당했어' 라고 말하는 내 모습일 수도 있고, 20년 후의 내 아이들 가운데 하나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전에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 적이 결코 없었다."

■잡스는 중학교때 거의 2개 학년을 월반했다.

그는 모두 6개 학년을 월반했다. 그의 선생님은 7개 학년을 월반하는 것까지 검토했을 정도였다.

이후 그의 부모는 이 때가 그를 더나은, 더 어려운 학교로 보낼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로스 알토스지역으로 이사가서 잡스를 캘리포니아에 있는 최고학교 중 한곳에 입학시켰다.

■잡스는 졸업식에 가서 축사하는 것을 좋아지 않았다.

그는 졸업식에 가서 축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자신의 가족과 보낼 시간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잡스는 가족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매일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가족과 저녁을 먹기를 고대했다.

그가 지난 2005년 스탠포드대졸업식 연설을 수락하게 된 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이 대학이 자신의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가족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스탠포드대의 풍부한 역사, IT분야의 영향력있는 인사들을 배출한 학교라는 점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잡스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요청받게 되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위대한 비저너리였지만 때때로 울화통을 터뜨리는 스타일이었다. 그는 결코 함께 일하기 쉽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존경하는 맥 팀의 엔지니어들이 그만하라고 말하면 그치곤 했다.

빌 게이츠에 따르면 한번은 잡스가 기대했던 일을 해놓지 않은 한 엔지니어를 야단치는 일이 있었다. 이 때 팀원들이 "그만 해 잡스, 우리가 뽑아 쓸 수 있는 사람중에 그만한 친구도 많지 않아. 가서 사과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잡스는 가서 사과했다.

■잡스는 팀 쿡의 간이식 제의를 거절했다

팀 쿡 현 애플 CEO는 잡스와 아주 친한 사이여서 그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잡스는 그런 생각조차 싫어했다.

잡스는 저자들에게 "이미 그의 말은 내 다리를 잘라내는 것 같았다. 난 '안돼'라고 말했고 그는'난 자네를 이렇게 둘 수 없어, 결코 이렇게 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잡스는 사람들이 자신을 경영을 못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넥스트컴퓨터에서 일할 때 "내 삶이 끝날 때 사람들은 내가 한 모든 창조적 일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무도 내가 경영하는 법을 아는 줄 모를 거야"라고 말했다.

■잡스의 아버지는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다

스티브 잡스의 아버지는 그에게 세밀함에 대한 중요성을 가르쳐 주었다. 폴 잡스는 기계 수리공이었고 장인이었다. 그는 때때로 주말에 차를 개조하곤 했다. 그는 잡스가 5~6세 정도됐을 때 자신의 작은 작업대를 주고는 "스티브 이젠 이게 너의 작업대야"라고 말했다.

■잡스의 첫번째 직장 가운데 하나는 사과과수원이었다

그가 대학을 그만두고 아타리에서 일하고 있을 때 그는 오레곤에 있는 사과과수원 공동체에서도 일했다.

■잡스는 정말로 닐 영을 싫어했다

캐나다 가수 닐 영은 아이팟의 압축오디오파일이 음악의 음질을 크게 훼손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가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잡스는 정말 화가 났다. 무엇보다도 잡스는 이런 사실을 자신에게 말하기 전에 언론에 먼저 공공연히 말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해 했다.

■잡스는 애플이 TV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지난 수 년 간 언론에서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TV세트를 만들 것이라는 추측을 해 왔다.

최근 나온 애플브랜드(애플TV셋톱박스)의 애플스트리밍서비스는 이같은 보도에 대한 신빙성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조니 아이브는 "나는 TV를 좋아하지 않는다. 애플은 결코 TV를 다시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자들에게 말했다.

■잡스는 때때로 자신이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죄책감을 가졌다

잡스는 때때로 직원들을 가혹하게 대하고 이해심없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또한 자신이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후회하곤 했다.

이 책의 '알라의 정원'부분에는 잡스가 인도의 맹인퇴치 자선재단인 세바재단의 첫번째 모임에 참석한 얘기가 나온다.

저자들에 따르면 잡스는 모임 도중 열띠면서 흥분하게 돼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갔다.

그는 친구 래리 브라이언트가 그를 달래려 했지만 어떤 대목에 이르러서는 고함까지 쳤다. 브라이언트가 주차장의 차안에서 울고 있는 잡스를 발견했을 때 무슨 상황인지를 안 잡스는 매우 당황했다. 그는 모임장소로 돌아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잡스는 야후인수를 검토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얘기 가운데 또다른 부분은 잡스가 야후인수를 검토했다는 것이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잡스를 방문하곤 했을 때 회사인수 건 등에 대해 얘기했다.

아이거는 "우리는 화이트보드 앞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하곤 했죠. 우리는 회사인수에 대해 얘기했죠. 우리는 함께 야후인수에 대해 얘기했죠"라고 말했다.

■잡스는 기업의 유일한 목적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믿었다

이 책에 따르면 잡스는 "기업은 인간이 만든 가장 놀라운 발명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추상적인 구조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그렇다 하더라도 내게 기업은 제품입니다. 기업은 정말 재미있고,스마트하고, 창의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놀라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돈이 목적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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