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풋볼] 베컴, 헤어스타일 흑역사와 퍼거슨과의 관계

이용수 입력 2015. 3. 30. 07:37 수정 2015. 3.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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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데이빗 베컴과 휴 잭맨이 한 토크쇼에서 만났다. 그래함 노튼쇼는 BBC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금요일 밤 황금시간대에 배치된 이 코메디 토크쇼는 영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17개국가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MC인 그래함 노튼은 51세의 아일랜드 출신 코메디언이고 2007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있다.

현역시절 베컴의 헤어스타일은 항상 화제가 되었다. 그렇지만 모든 변신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은 아니었는데, 그래함 노튼은 베컴의 헤어스타일 흑역사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화제는 베컴과 알렉스 퍼거슨과의 관계로 넘어갔다. 베컴이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2003년 당시 베컴과 퍼거슨 사이의 불화는 유명했다. 베컴은 그렇지만 당시의 상황은 부풀려졌다고 말했고 퍼거슨에 대한 본인의 존경심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베컴은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 활동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고 아들의 경기에서 주심을 보다가 생긴 에픽소드도 털어 놓았다, 노튼과 함께 노리치 시티 FC의 팬을 자처하는 하는 휴 잭맨도 방송 내내 날렵하게 치고 나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래함 노튼쇼 베컴 출연분 영상 1◆

노튼: 데이빗, 이 사진이 당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나요?

베컴: 네~ 저도 확실히 한때는 저런 외모를 가지고 있었죠.

잭맨: 그것 때문에 노리치에서 잘리신겁니까? (*베컴은 어린시절 노리치 시티 FC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적이 있고 떨어졌다고 한다. 잭맨은 노리치의 팬이라고.)

노튼: 이걸 꼭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조금 괴상해서요, 레이첼 부페도 아니신데, 현역시절 당신이 헤어스타일에 손을 대면 뭔가가 일어났어요.

베컴: 네, 그랬죠, 믿던지 말던지간에요. 그중 몇개는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노튼: (헤어 스타일을 바꾸실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를 미리 생각하고 하신건가요? 베컴: 아뇨, 그렇지 않았습니다, 몇가지는 그냥 즉흥적으로 한거죠.

노튼: 그것 들중 몇몇은 부끄럽지 않으시겠지만

베컴: 전 어떤 것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노튼: 아뇨, 당신은 몇가지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셔야 해요.

노튼: 웃긴 것을 보기 전에, 좋은 예를 하나 살펴볼까요?

노튼: 보세요, 멋진 스타일입니다. 딱 떨어지는 느낌이고,

베컴: 나쁘지 않았죠.

노튼: 아주 멋집니다. 그런데, 이건, 이건 어떻게 된겁니까?

베컴: 네, 이 스타일은 잘못된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타이밍도 안좋았어요, 그때 잉글랜드 대표팀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갔는데, 넬슨 만델라를 만나게 된거예요.

노튼: 그러셨다는걸 저도 압니다.

베컴: 그때 사진이....

베컴: 그래서 후회가 좀 되네요.

노튼: (후회가 되시는)다른 이유도 있었을 거예요.

노튼: 그리고 데이빗 베컴의 가장 정신나간 스타일입니다. 제 생각엔 이거예요.

노튼: 이건 전혀 베컴씨 같지가 않아요, 활짝 웃는 얼굴도 소용이 없습니다.

베컴: 저것도 왜 저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잭맨: 으허허허흐흐흐

베컴: 그날 저는 모자를 쓰고 락커룸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렉스 퍼거슨경이 제 머리를 못본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모자를 벗으니까 당연히 일이 벌어졌습니다. 킥오프까지 한시간이 남아있었는데 그가 제게 가서 밀고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잭맨: 정말요?

베컴: 처음엔 저도 싫다고 했습니다만,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시길래 화장실에 가서 밀고 왔습니다.

잭맨: 알렉스 퍼거슨 경이 그런부분에서 실제로 그렇게 엄격하신가요?

베컴: 굉장히요.

잭맨: 정말요? 그분은 선수들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시죠?

베컴: 클럽의 평판이라는 측면에서, 그는 모든 선수들에게 프로페셔널하기를 바라시는데, 그 머리는 그런면에선 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밀었고요, 또 그날 거기가 웸블리 구장이었으니까...훗~(*영국의 가장 유서깊은 대경기장 중 하나. 2008년 신축되었는데, 신축이전의 구 웸블리 구장은 '제국 스타디엄'으로도 불렸으며 펠레는 웸블리 구장에 대해 '축구의 성전이자 수도이고 심장'이라 말했다.)

노튼: 파리의 한 경기장에서 찍힌 사진이 있습니다.

노튼: 두 분 사이가 괜찮으신거죠?

베컴: 네, 좋습니다.

노튼: 그렇지만 좋지 않았던 때도 있었잖아요?

베컴: 실제보다는 나쁜 것 처럼 부풀려진 부분이 있어요. 제게는 아버지같은 분이십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그분이 저를 맨유로 불러주셨고, 어린 제가 정말 뛰고 싶었던 팀이었고요, 몇명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저도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성장했죠. 그래서, 그분이 제가 경력을 쌓는데 필요한 모든것을 주신겁니다, 언제까지나 제가 우러러 볼 분이시죠. 왜냐하면 그분이 제게 꿈같은 세월을 주셨으니까요.

노튼: 그래서 누가 이긴겁니까?

베컴: 이기고 지고 그런건 없었고요, 그냥, 우리가 서로 부대낀거죠. 맨유를 떠난 이후 일어난 몇가지 일들 때문에요. 그때는 저도 열받을 만한 것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당연히 그분을 열받게 만들만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저는 그분을 감독님으로써, 또 남자로써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분이 제게 꿈을 주셨어요.

노튼: 두분이 이걸 얘기해서 푸신건 아니네요, 그냥 넘긴거죠?

베컴: 네, 전혀 얘기 하지 않았습니다.

▲노튼: 오프라 윈프리씨 어디계세요?

◆그래함 노튼쇼 베컴 출연분 영상 2◆

노튼: 축구를 그만두시고, 이제 벌써 2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2년 맞죠?

베컴: 2년 맞습니다.

노튼: 물론 게임이 그리우실테지만, 기강이라든지 체제같은 것에서 풀려나신 해방감같은 것을 느끼시지 않습니까?

베컴: 해방감이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커리어를 22년간이나 이어갈 수 있었어요, 최고의 클럽들에서 뛰었고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선수생활을 오래 했는데요, 해방감은 아니고요, 마무리 짓기에 적당한 때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은퇴한거죠.

잭맨: 요즘에는... (사회자의 말을 가로챈것을 느끼고) 아, 죄송합니다, 제가 스포츠 팬이라서요.

▲예의바르게 치고나오는 후 잭맨

노튼: 괜찮습니다, 하세요, 하세요.

▲기왕 치고 나오는 김에 사회자의 대본도 입수

▲어디까지 했더라?

잭맨: 요즘에, 그러니까 최근 2년 사이, 은퇴하고 첫 6개월 정도에는 으음, 다시 돌아갈까~ 하는 기분이 드는 날이 있고 그러지 않았어요?

베컴: 은퇴한 직후부터 과연 제가 옳은 선택을 한건지 의문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큰 스포츠 이벤트를 보거 가거나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보면요, 제가 또, 여러 클럽팀에서 플레이 했던 것 모두 즐거웠습니다만,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뛰는것 만큼 그리운게 없어요. 잉글랜드 대표였다는것, 주장 완장을 착용했었다는 것, 그리고 오랜동안 나라를 대표할 수 있었다는 건 저의 가장 큰자부심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대표팀 경기가 돌아올때마다 대표팀이 큰 대회에 나설때 마다, 뭔가가 저를 덮쳐요.

잭맨: 만약 노리치 시티에서 연락이 온다면... 현역으로 뛰시라고요.

▲노리치 시티 구단주, 메소드 연기, 성공적

▲베컴: - -;;

잭맨: 알겠습니다, 아마도, 정도로 받아들일께요. 노튼: 그런데 아직도 축구에서 완전히 발을 빼신건 아니잖아요, 아드님들이 축구를 하니까요.

베컴: 네, 그렇습니다.

노튼: 그것도 이상한 압박감이 있을것 같습니다만, 물론 다들 잘하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부룩클린이....어디...

베컴: 부룩클린, 로미오, 크루즈, 모두 아스널 아카데미에 있어요. (관중 야유)

▲베컴: ^^;;

노튼: 아드님 경기에서 주심을 보신 적이 있다고요?

베컴: 네, 로미오의 경기였는데요, 로미오가 저희 애들중에서 제일 감정적이거든요. 제가 걔한테 뭐라도 안된다고 하면 아랫입술이 그냥 삐죽 나와요. 하여간에 걔의 경기날인데, 레프리가 나타나질 않는겁니다, 그리고 모든 학부형들이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베컴: 그래서 경기장으로 나가서, 주심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는 잘 풀렸어요, (로미오의 팀이) 4:0으로 앞어나가고 있었죠. 그런데 상대편 선수 한명이 우리쪽 골대쪽으로 달려든거예요, 아 우리쪽이라 하면 안되는데... (웃음)

노튼: '그' 골대라고 하죠.

베컴: 로미오가 그 선수에게 태클을 했는데, 공을 건드리지 못하고 상대선수를 넘어뜨렸어요. 분명한 페널티 상황이었죠. 그때 전 속으로 '오...노.... 정말 싫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우리 쪽 학부형들을 보니까

이런 표정이었고,

반대쪽 팀은

이런 표정이었어요.

베컴: 페널티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패널티를 줬습니다. 그리고 로미오를 보니까 눈물이 그렁그렁해가지고 아랫입술이 삐져나오더라고요. 상대 선수가 페널티킥을 찼는데,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다행히도, 실축이었습니다. (관객:큰웃음) 그리고 다시 우리팀,선수들이 흩어지는데, 아니 로미오팀의 선수들이 흩어지는데, 걔가 저를 지나쳐 가면서 '아빠가 저한테 이렇게 했다는걸 믿을 수가 없네요." 라고 했습니다.

▲노튼과 잭맨의 물개박수로 마무리기사작성 : 이용수사진출처 : 영상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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