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2연승..정상 탈환 '1승 남았다'

2015. 3. 29. 21: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트로피 탈환에 1승만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29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데스티니 후커·박정아 쌍포의 위력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1(25-21 20-25 25-14 25-20)로 꺾었다.

5전 3승제 챔프전에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IBK기업은행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선 10차례 여자부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따낸 팀이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3차례뿐이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8차례 챔프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역전 사례는 두 번으로 줄어든다.

더구나 1∼2차전을 모두 따낸 사례는 2012-2013시즌의 IBK기업은행 한 번뿐이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3승 1패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규리그 막바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포스트시즌 들어 4연승을 추가하며 2년 만의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가속 페달을 밟았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가 이날 27득점으로 기세를 이끌었고, 토종 주포 박정아가 17득점으로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맹활약을 이어갔다.

'삼각편대'의 다른 축인 김희진도 20득점을 올려 제 몫 이상을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용병 주포 니콜 포셋(34득점) 외에는 공격 부담을 나눠 질 선수가 없어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도로공사는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탄탄한 수비 조직력도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첫 세트부터 수비력이 큰 차이를 보였다.

1세트 IBK기업은행이 리시브 20개 가운데 10개를 정확히 받고 디그 27개 가운데 25개를 깨끗이 올린 반면, 도로공사는 리시브 21개 중 7개·디그 28개 중 18개 성공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23-21에서 김유리의 서브를 도로공사 수비진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사이 연속 2점을 빼앗아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들어 '더 강한 서브'를 내세운 도로공사는 니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이 28%에 그친 니콜은 2세트 52.38%를 기록하며 11득점, 도로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니콜 한 명의 힘으로 경기를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3세트를 시작하자마자 니콜의 공격을 데스티니가 가로막았고, 김사니의 서브에 도로공사 수비가 연거푸 흔들리면서 삽시간에 점수가 15-5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승부의 갈림길이던 3세트가 손쉽게 IBK기업은행의 차지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는 짜릿한 역전극까지 선보였다.

13-1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채선아와 남지연의 그림 같은 디그가 연속해서 터져 나왔고, 그 사이 김희진과 데스티니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으면서 내리 10득점 해 23-19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니콜의 공격 범실로 1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24-20에서 김희진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ncwook@yna.co.kr

채림, 모욕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 사실 아냐"
강남·신촌서 도로 '푹'…지반 침하로 사고 잇달아
성매매 여중생 모텔서 살해한 30대 남성 붙잡혀
클럽서 강제추행 '무죄'…"어두워 범인 단정 어렵다"
'아내 살해 후 교통사고 위장' 공무원 징역 13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