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KIA는 정말 달라진건가

민창기 2015. 3. 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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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LG의 2015 KBO 리그 경기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말 무사 1루 KIA 필이 LG 봉중근의 투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2점홈런을 날렸다. 홈인하며 기쁨을 나누는 필.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29/

"올해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

최근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올시즌 기대치를 물어봤더니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한 말이다. 개막을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이 KIA를 한화 이글스, kt 위즈와 함께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했다. 키스톤 콤비 안치홍 김선빈이 군에 입대했고, 지난해 주력 선수였던 이대형, 투수 송은범이 이적했다. 더구나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9전패를 당했다.

아무리 구단 안팎에서 김기태 감독이 부임한 후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해도 단번에 전력을 끌어올리기는 힘들다. 윤석민이 가세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런 평가가 나올 때마다 김기태 감독은 살짝 미소를 보여줬다. 그렇다고 해서 5강을 목표로 내세운 것은 아니다. 차근차근 힘을 키우겠다는 의미였다.

그랬던 KIA가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2003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활짝 웃은 후 무려 12년 만의 개막 2연승이다.

2경기 모두 극적으로 이겼다. 28일 개막전에서는 7회말 이범호가 0-0 균형을 깨트리는 1점 홈런을 때렸다. 분위기를 끌어온 타이거즈는 3대1로 이겼다.

29일에는 극과 극을 오갔다. 0-2로 뒤지다가 4-2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불펜이 무너져 4-6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희섭의 홈런으로 7회말 1점차로 따라붙더니, 9회말에 브렛 필이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KIA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필은 홈런 2개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분명히 흐름을 내줬는데도 KIA는 이겼다. 28일에는 LG가 더 많은 찬스를 잡았다. 누가봐도 29일 경기는 6회 4점을 뽑은 LG 흐름이었다. 더구나 전날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임준섭에 임준혁까지 부진했다.

아쉬운 수비도 있었다. 6회초 LG 정의윤이 좌익수쪽 2루타를 때렸는데, 좌익수 나지완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의윤의 2루타는 4실점으로 이어졌다.

28일 호투했던 불펜도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몇 년 간 불펜이 불안해 악전고투 했던 타이거즈다. 하지만 KIA는 이런 악재를 모두 떨쳐내고 이길 수 있는 힘이 붙은 것 같다.

KIA 선수들에게 팀 분위기를 물어보면 입을 맞춘 듯 "선수들이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다들 우리가 하위권 전력이라고 하는데, 두고봐야 한다. 오기가 생긴다"고 말하다. 최희섭은 "감독님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필은 2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가 중심타선에 포진해 힘이 생겼다"고 했다.

이제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KIA는 객관적인 전력과 별개로 다른 무엇인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올해 KIA 야구가 재미있을 것 같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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