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9회 역전 끝내기 투런포..KIA 개막 2연승 질주

입력 2015. 3. 29. 17:47 수정 2015. 3. 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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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가 브렛 필의 역전 끝내기 포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개막 2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필의 끝내기 역전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개막 2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2승 무패를 기록했다. KIA가 개막 2연승을 거둔 것은 2003년 이후 12년만이다. LG는 주도권을 쥐고도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9회말 LG 소방수 봉중근이 나서면서 경기는 그대로 5-6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대타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 운동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필이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봉중근의 초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LG 우익수가 쫓아갔으나 이내 포기했다. 극적인 승리를 알리는 끝내기 포였다. 필에게는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초반 주도권은 LG가 쥐었다. KIA의 메이저리그 퍼펙트 투구의 주인공 필립 험버를 상대한 LG 타선이 물러서지 않았다. 1회초 1사후 정성훈이 볼넷을 골랐고 박용택이 우익수 앞에 안타를 보내자 최승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2회에서는 1사후 안타로 출루한 김용의가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고 최경철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박용택이 삼진으로 물러나 승기를 굳힐 기회를 놓쳤다.

KIA는 3회말 1사후 김원섭과 최용규가 볼넷을 골랐고 흔들린 임지섭을 브렛 필이 좌월 3점홈런으로 두들겨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서는 연속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원섭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바뀐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정의윤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렸고 1사후 대타 이진영이 중전적시타, 손주인 우전안타에 이어 오지완이 좌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정성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LG 선발 임지섭은 2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했다. 김선규와 신재웅(1⅓이닝 무실점 승)이 바통을 이어 1실점으로 막았다. 정찬헌은 6회말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7회 최희섭에게 홈런을 내주었다. 8회는 이동현에 이어 9회 소방수 봉중근까지 가동했으나 결정타를 맞고 무너졌다.

KIA는 7회말 최희섭이 시즌 1호 솔로포를 터트려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험버는 4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를 이은 불펜이 흔들렸다. 임준혁이 뒤를 이어 1⅓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임준섭이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KIA는 심동섭과 최영필까지 가동해 LG의 후속공격을 막은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최영필이 승리를 안았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b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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