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로 2016' 아킨페프, 폭죽 맞고 쓰러져..'경기 취소'

김종훈 기자 2015. 3. 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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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러시아 대 몬테네그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예선전이 관중과 선수들의 난동으로 인해 취소됐다.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9)는 관중석에서 날아온 폭죽에 뒤통수를 가격 당해 쓰러졌다.

28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에 위치한 그라드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대 몬테네그로의 '유로 2016' 예선전은 전후반 90분도 채우지 못한 채 후반 22분에 취소됐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난장판이었다. 킥 오프와 동시에 한 관중이 관중석에서 폭죽에 불을 붙여 아킨페프를 향해 던졌고, 아킨페프는 이 폭죽에 뒤통수를 가격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독일 데니스 아이테킨 주심은 즉각 경기를 중단시켰고 아킨페프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로 인해 경기는 35분이나 지연됐다.

아킨페프는 포드고리차에 위치한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목에 멍이 들고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킨페프가 실려 나간 뒤에도 관중석에서 양측 팬들의 충돌이 이어졌다. 경기 운영진은 후반전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에 이르렀고 후반전은 18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후반전에서는 선수들이 문제였다. 후반 21분 러시아가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몬테네그로 골키퍼 부카신 폴렉시치가 로만 시로코프의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고 감정이 격해진 선수들이 다툼을 벌이기 시작한 것.

여기에 코치들까지 달려들어 혼란이 가중되자 아이테킨 주심은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나가라고 지시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 22분 0대 0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UEFA는 양측 선수단과 심판단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은 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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