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좋은 디플레'에 빠졌다"< JP 모건>
"소비·판매 하락에도 고용 개선…임금 상승도 청신호"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일본 경제의 핵심 지표가 여전히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 월가 일각에서 일본이 '좋은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BBC는 지난 27일 JP 모건을 인용해 일본의 근원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한해 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본의 근원 CPI가 연율로 움직이지 않은 것은, 2013년 5월이 마지막이었음을 BBC는 상기시켰다.
일본의 근원 CPI는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은 포함하지만, 변동이 심한 신선 식품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BBC는 일본이 지난해 4분기 지표상 침체에서 헤어났다면서, 그럼에도 가계와 기업 지출은 여전히 취약함을 지적했다.
CPI 부진은 추가 부양을 압박하는 요소이지만, 일본은행이 올 하반기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BBC는 전했다. 일본은행 지도부가 이미 인플레 둔화를 예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가계 지출이 지난달 연율로 2.9% 하락했으며, 소매 판매 하락폭도 1.8%에 달했다.
반면, 실업률은 같은 기간 3.5%로 떨어졌다. 이런 실업률은 전문가들이 사실상의 '완전 고용'으로 평가하는 수준이라고 BBC는 전했다.
JP 모건의 리서치 책임자 제스퍼 콜은 이처럼 지표가 엇갈리는 것은 "일본이 좋은 디플레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그는 물가는 주춤하지만, 임금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콜은 "지난해 (실질) 임금이 1%가량 올랐다"면서 "올해 춘투 상황을 볼 때 상승폭이 약 2%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는 근로자의 호주머니가 더 두둑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가계 수요가 회복될 것임을 예고하는 청신호"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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