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강성범 "LTEA뉴스 효과? 행사 끊겨"(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5. 3. 29. 09:10 수정 2015. 3. 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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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도 CF도 어느 날부터 뚝뚝 끊겼다. 'LTE A 뉴스'가 생계에 큰 도움이 된 다기엔 어렵다."

지난 3월 2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공동 인터뷰가 '뿌리 없는 나무'(남호연 최백선 최충호 장다운), 'LTE A 뉴스'(강성범 임준혁), '배우고 싶어요'(안시우 이수한 이융성) 코너별 출연자들과 연출가 안철호 PD 참석 하에 진행됐다. 이날 '웃찾사' 개그맨들은 봄 개편에 따라 방송 시간대를 옮긴 후의 변화와 각오, 그동안에 피부로 느꼈던 어려운 점들을 각각 털어놨다.

안방에 웃음을 전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 지금까지 그들의 코미디 인생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부분들은 무엇일까. '웃찾사' 시사풍자 개그를 담당하고 있는 'LTE A 뉴스' 팀 강성범은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서 오해를 받을 때라고 고백했다.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그저 잘못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는 모습이 싫은 소시민일 뿐이다. 잘못된 일에는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지 어디 한쪽으로 치우친 이념을 갖고 있진 않다. 솔직히 난 사기꾼들도 싫고 재벌 아들들도 싫고, 심지어 술 마시고 다니며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다 싫다. 그 마음을 터뜨리는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이다."

LTE A 뉴스를 메인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강성범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란다. 그 말을 하며 강성범은 주변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잔 말을 왜 눈치 보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 오히려 의아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강성범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주눅이 들어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사실은 나도 당분간 코미디에서 시사 코너는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지금 SBS 예능국장이 된 이창태 PD가 앞서 여기('웃찾사')에 있을 때 강하게 밀어 붙였다.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라며 (시사 풍자를) 계속 권하더라. 내가 너무 정부라든지 정치적 기득권에게만 뭐라고 하는 건 아닌지 물어봤다. 그러자 이창태 PD가 원래 사회 풍자란 강자에게 해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풍자하는 코미디는 웃기는 유머가 아닌 잔인한 일일 뿐이라고 하더라."

그렇지만 시사 풍자 코미디에 대한 걱정에도 일리는 있다. 정확하게 핵심을 짚어내 속 시원한 웃음을 전달하는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 실제 이를 염두에 두고 '웃찾사' 제작진도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LTE A 뉴스'를 준비하고 있단다. 현재 강성범과 함께 코너를 이끌어가는 임준혁은 시사 콩트를 하면 녹화 당일에 대본이 바뀔 때도 있고 새벽까지 연습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 고충도 토로했다. 옆에 있던 강성범이 이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출연진도 제작진에게도 'LTE A 뉴스'의 무게가 가볍지만은 않다. 우리에게 이 코너를 한다고 뭐 좋은 일이 있진 않다. 오히려 ('LTE A 뉴스'를 하며) 언제부터인가 행사도 CF도 뚝뚝 떨어졌다. 까마귀 날아가다 배 떨어진 격 같긴 하지만 실제 그랬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일을 끝까지 끌고 가보려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LTE A 뉴스'가 앞세우는 논리는 웃음이다. 시사 풍자도 결국엔 유머의 한 가지일 뿐이라고. 강성범과 임준혁은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많이 웃을수록 그들 본분에 충실했단 생각이 들기에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웃찾사'는 지난 2003년 첫 전파를 탄 S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화산고' '그때그때 달라요'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서 큰 인기를 끌다 시청률 부진이란 긴 침체기에 접어들며 지난 2010년 폐지됐다. 이후 지난 2013년 부활해 방송되던 중 올해 SBS 봄개편을 맞이해 일요일 오후 8시 45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겨 KBS 2TV '개그콘서트'와 맞붙게 됐다. (사진=SBS 제공/'웃음을 찾는 사람들' 강성범 임준혁)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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