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 해군과 벚꽃이 만난다..진해군항제 임박

입력 2015. 3. 29. 09:02 수정 2015. 3. 29. 09: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전야제·다양한 축제 준비..4일 전후 절정 이룰 듯

31일 전야제·다양한 축제 준비…4일 전후 절정 이룰 듯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축제중의 축제, 진해군항제가 성큼 다가왔다.

전국 최대규모의 봄꽃 축제인 제53회 진해 군항제가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 막이 오른다.

진해지역 벚꽃명소 중 한곳이면서 기상대가 벚꽃 개화시기를 관측하는 지점인 여좌천 일대 벚나무들은 28~29일 사이 조금씩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경남 창원기상대는 이번 주말 피기 시작한 진해지역 벚꽃이 군항제 기간 주말인 내달 4일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좌천을 비롯해 진해지역 36만 여그루의 벚나무 꽃망울엔 한창 물이 올랐다.

건드리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터질 기세다.

◇ '해군 창설 70주년'…민·군 함께하는 진해군항제

올해는 마침 대한민국 해군 창설 70주년이다.

대한민국 해군의 주요부대가 몰려 있는 진해는 벚꽃 못지않게 군항도시로 유명하다.

창원시는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군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행사를 강화했다.

먼저 전야제가 열리는 31일 오후 중원로터리에서 '2015년 NAVY LOOK 페스티벌'이 열린다.

남녀 모델들이 해군 창설일인 1945년 11월 11일 이후 장교, 사병들이 입었던 다양한 군복을 시대순으로 선보인다.

육·해·공 3군과 해병대 의장대, 염광여자메디텍 고등학교 밴드부가 참여해 절도있는 의장시범을 보여주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축제속 축제' 형태로 진해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진해시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공군 특수비행전대인 '블랙이글스'는 4월 5일 진해공설운동장 상공에서 20여 분간 곡예비행을 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이밖에 한·미 군악대 합동연주회(중원로터리)가 4월 2일 잡혀 있다.

군항제 기간에 맞춰 아름드리 벚꽃 수천 그루가 있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연다.

◇ 진해 벚꽃 명소는

여좌천 일대, 경화역, 안민고개길, 장복산 공원, 제황산공원,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등이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여좌천 일대는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벚꽃 명소로 선정한 곳이다.

하천을 따라 심어진 수령 수십 년이 넘는 벚나무들이 만든 새하얀 벚꽃 터널이 장관이다.

벚꽃아래 하천변에는 샛노란 유채꽃도 핀다.

경화역은 역사(驛舍)가 없는 조그마한 역이다.

그러나 철로변에 심어진 수령 수십년의 아름드리 벚나무 사이로 벚꽃이 흩날리면서 기차가 천천히 들어오는 낭만적인 장면때문에 군항제 기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안민고개길엔 5.6㎞의 굽이굽이 도로를 따라 벚나무가 줄줄이 심어져 있다.

고갯길을 따라 데크로드가 있어 걷기에도 그만이다.

고갯길 정상에서는 진해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진해 군항제의 또다른 주인공은 '빛'(Luminary)이다.

창원시는 전야제가 열리는 31일부터 폐막일인 4월 10일까지 여좌천, 제황산 공원에서 매일 별빛축제를 연다.

벚꽃을 배경으로 저녁마다 수만 개의 전구가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루미나리에를 점등한다.

진해루에서는 4월 10일 오후 8시부터 밤바다를 배경으로 각종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열린다.

진해시내 도로를 따라 행진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승전행차(4월3일)도 볼거리다.

한편 코레일은 군항제 전날인 31일부터 축제가 끝나는 4월 10일까지 11일간 마산역~진해역을 오가는 무궁화호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seaman@yna.co.kr

'거짓말한다'…할머니가 손자 폭행 치사
취업스트레스에 병든 父 때려 숨지게한 20대 징역 6년
7세 여아 성추행 60대 경비원, 징역 2년6월로 감형
서울 지하철역 출구 10m 이내 '금연구역' 지정 추진
북한서도 냉면 '최고 맛집' 경쟁…옥류관vs청류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