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는 손자 구타해 숨지게 한 할머니

박용근 기자 입력 2015. 3. 29. 08:26 수정 2015. 3. 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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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자주 하는 손자를 손찌검해 숨지게 만든 50대 할머니가 경찰에 입건됐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28일 손자를 나무 막대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치사)로 할머니 박모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5일 오후 손자인 ㄱ군(9)이 수시로 거짓말을 한다며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막대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다음날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ㄱ군의 사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7년 전 아들 부부가 집을 나간 뒤 손자들을 홀로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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