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우결' 예원-헨리 예고편 씁쓸했던 이유

[뉴스엔 이차령 기자]

예원 헨리 커플이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3월 2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에서 예원 헨리 커플이 등장하지 않았다.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 송재림 김소은 커플, 일본에서 둘 만의 첫 데이트를 한 이종현 공승연 커플에 반해 예원 헨리 커플은 예고편에서만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송재림 김소은은 정들었던 집을 떠나 새 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가는 차 안에서 송재림 김소은은 함께 만든 사탕을 먹고 예상치 못한 사탕키스를 선보이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 합류한 이종현은 벌써부터 아내 공승연에 푹 빠져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공승연을 위해 손수 플래카드를 만들고 예원을 질투하는 공승연의 모습에 기뻐하는 영락없는 아내 바보였다.

하지만 예원 헨리는 지난 21일 방송된 예고편과 똑같은 예고편으로 모습을 보였다. 헨리는 예원을 위해 피아노 연주를 했고 예원은 헨리의 돌직구 고백에 당황하면서도 행복하다는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더 나아가 눈을 감고 있는 예원에게 헨리가 다가가면서 키스를 시도하는 듯한 장면까지 등장했다.

방송에 앞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4'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번 주(3월 28일 방송) '우리 결혼했어요'는 2015년 프로야구 개막전 중계방송으로 인해 송재림♥김소은, 종현♥승연 두 커플의 이야기로 꾸며지며, 마지막 순서로 방송될 예정이었던 헨리♥예원 커플의 이야기는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27일 이태원 예원의 욕설 동영상이 공개된 뒤 TV에 처음 등장하는 예원의 모습이었기에 시청자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다른 어느 때보다 '우결'에 집중했다. 송재림 김소은, 이종현 공승연 커플의 에피소드에 웃고 설레다가도 예원 헨리 커플이 언제 모습을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결과는 예고편이었다. '다음 이야기' 라는 배너와 함께 등장한 해맑게 웃는 예원 헨리의 모습은 허무함만을 자아냈다. 아무리 야구 중계 때문이었다고 하지만 꼭 굳이 예원 헨리의 에피소드를 다음 주로 미뤄야 했는지 의문이다.

예원의 하차 의견이 속속히 접수되는 가운데 예원을 하차시킬 의중이 아니라면 왜 정면돌파를 택하지 않은 건지 궁금하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4' 캡처)

이차령 lee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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