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후보' 허프, 류현진 부상에 대한 반응은?

2015. 3. 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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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누군가의 부상은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를 의미한다. 류현진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데이빗 허프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허프는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 1/3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에릭 아이바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3회 알버트 푸홀스, C.J. 크론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2, 3루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며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초반 4인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다저스는 4월 14~15일경 임시 선발이 한 명 필요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허프는 좌투수임에도 우타자를 잡는 능력이 좋다"며 그를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했다.

허프는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경기에 나가서 잘 던지고, 시즌에 맞춰 구위를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중심 선발의 전열 이탈로 찾아올지도 모를 기회에 대해 말했다.

4월 중순 임시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에 그는 "지금까지 스윙맨, 선발, 롱 릴리프까지 다양한 역할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코칭스태프가 내 모습을 지켜봐왔고, 여러 다른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기에 편안한 느낌"이라며 어떤 역할이든 해낼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115경기에 등판, 38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02의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로 54경기, 불펜으로 61경기에 나오며 두 보직을 모두 맡은 경험이 장점이다.

그는 "선발은 오래 던질 수 있어서 좋고, 불펜은 매일 던질 수 있어서 좋다"며 어떤 역할이든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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