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사설 첩보조직 운영 의혹도"<프로퍼블리카>

2015. 3. 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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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장관 재직 시기에 사설 이메일 서버뿐 아니라 사설 첩보조직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의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는 2013년 해킹 공격을 받고 공개된 클린턴 전 장관 측근의 이메일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북아프리카 지역 정보원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이메일을 해킹당한 측근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때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했던 시드니 블루멘탈이다.

새로 분석한 블루멘탈의 이메일에는 벵가지 사건이 벌어지기 몇 주 전부터 블루멘탈이 미 중앙정보국(CIA) 현장요원을 포함하는 별도 첩보조직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클린턴 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2011년에는 리비아와 튀니지 국경지역에 정보원을 배치하기 위해 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지휘관과 협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런 내용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관용 이메일이 아닌 사설 이메일로 전송됐다.

벵가지 사건은 2012년 무장세력이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일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여당인 민주당에서 2016년 대통령선거에 나설 것으로 가장 유력시되는 인물이고,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벵가지 사건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 외교실패 사례라고 주장하며 '힐러리 때리기'의 소재로 삼고 있다.

프로퍼블리카는 새로 발견된 이런 내용들로 인해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특히 삭제된 이메일이 정말 결혼식 계획 같은 '개인적'인 용도였는지에 대한 의문은 물론, 북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사설 첩보조직을 운영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블루멘탈의 이메일을 공개한 루마니아인 해커는 모국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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