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12회 끝내기포' 넥센, 한화에 짜릿 역전승

[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개막전부터 뒤집기 한 판을 선보였다.

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에서 연장전 끝에 3점차 열세를 뒤집고 5-4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2회 서건창의 끝내기 솔로포를 앞세워 개막전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고 한화는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화가 3회 먼저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강경학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이용규가 볼넷을 얻은 한화는 권용관의 투수 앞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김경언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도 3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이택근이 안타,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2사 2,3루에서 박병호의 1타점 땅볼이 나왔다. 그러나 한화는 4회 모건의 2루타와 정범모의 희생번트, 강경학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한화는 6회 모건의 2루타와 정범모의 희생번트, 강경학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7회 2사 3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투런이 터지면서 다시 3-4로 뒤를 바짝 쫓았다.

한화가 8회초 무사 2루 찬스를 놓친 뒤 넥센도 8회 김민성의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대타 김지수가 희생번트를 실패했으나 폭투로 1사 3루가 된 뒤 이성열의 땅볼 때 3루주자 임병욱이 홈을 밟아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연장전에서 12회 서건창의 끝내기 솔로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 요건을 날렸다. 윤규진이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빛이 바랬다. 신인 김택형이 12회 등판해 1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모건이 2루타 2개 포함 4안타 멀티 히트로 펄펄 날았다. 강경학은 2안타 2타점으로 정근우의 공백을 지웠다. 넥센은 서건창이 끝내기 포함 2안타(1홈런)을 날렸고 유한준이 마수걸이포를 기록했다. 김민성도 2루타 2개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사직에서는 롯데가 kt를 상대로 12-9 대역전승을 거두며 형님의 체면을 살렸고 KIA는 돌아온 윤석민의 세이브로 3-1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NC를 9-4로 꺾었고 삼성은 대구 공식 개막전에서 SK에 6-1로 이겼다.

autumnbb@osen.co.kr

<사진>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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