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삼성화재 안방서 셧아웃..챔프전 선승

2015. 3.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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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균재 기자] OK저축은행이 적지에서 삼성화재의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저축은행은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서 삼성화재를 3-0(25-18, 26-24, 28-26)으로 완파했다.

저축은행은 시몬이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도 15점을 보탰다. 송희채(7점)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34점을 기록했지만 범실을 15개나 기록했다. 또한 서브리시브가 불안해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부족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승부처로 서브와 리시브를 꼽았다. 그는 "저축은행은 빠른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안일한 서브를 넣어서는 승산이 없다.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운식과 송희채가 리시브를 얼마나 해주느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초반 분위기는 저축은행이 잡았다. 송명근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삼성화재의 코트를 공략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시간차와 후위 공격으로 뒤쫓았다. 저축은행이 앞서가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결국 서브와 리시브에서 1세트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수장이 강조했던 서브로 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지 못했다. 도리어 1세트 11-15로 뒤진 상황서 곽동혁이 송희채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덕분에 저축은행의 세트플레이는 춤을 췄다. 시몬과 박원빈의 속공과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이 불을 뿜었다. 김규민의 블로킹까지 더한 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22-14로 크게 달아난 뒤 25-18로 여유있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저축은행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쫓아갔다. 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이은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15-11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레오가 삼성화재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연달아 위력적인 서브로 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며 15-15 동점을 선사했다.

이후 살얼음 승부가 계속 됐다. 21-21까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팽팽했다. 사실상 승부처인 세트였다. 코트엔 전운이 감돌았다. 24-24로 결국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저축은행이 미소를 지었다. 레오의 공격 두 번이 모두 실패로 끝나며 저축은행이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분위기가 달랐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레오의 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더해 앞서나갔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상대의 범실을 틈 타 차곡차곡 득점을 쌓더니 시몬의 블로킹으로 17-18로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레오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막히자 송명근의 퀵오픈과 블로킹 등으로 23-2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저축은행이 다시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자 삼성화재도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26-26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저축은행에 미소를 지었다. 시몬의 오픈 공격과 송희채의 서브에이스로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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