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출사표' 유재학 '4승 1패' VS 김영만 '4승 2패'
[OSEN=서정환 기자] '프로농구 챔피언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간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 데이가 28일 오전 논현동 KBL 센터에서 개최됐다.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는 29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미디어 데이에 양 팀 수장 유재학 울산 감독, 김영만 동부 감독을 비롯해 주장 양동근과 김주성이 동석했다.
양 팀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3연패에 도전하는 유재학 감독은 "내일부터 시작이다. 개인적으로 열흘을 넘기지 않고 경기를 다 마쳤으면 좋겠다. 4승 1패 정도로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수들이 훨씬 우승 DNA가 많다. 여러 차례 우승경험도 많다. 체력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여러 가지로 자신 있다. 열흘을 안 넘기고 마치도록 준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초짜' 김영만 감독도 기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김 감독은 "KBL 최고 명장이고 존경하는 롤모델 유재학 감독과 챔프전을 맞아 영광스럽다. 우리도 경험 많은 선수가 많다. 모비스에 뒤질 게 없다. 우리는 모비스보다 더 절실하게 빨리 끝내는 게 유리하다. 4승 2패로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KBL을 대표하는 명문 두 팀이 만났다. 유재학 감독은 "체력적으로 양 팀 다 5차전에 갔다. 체력은 비슷하다. 경기 내용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우리보다 동부가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동부가 어렵게 올라왔다"며 김영만 감독 속을 긁었다.
김영만 감독은 "나도 우리가 더 어렵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힘들게 올라와서 집중력이 생겼다. 모비스가 더 부담될 것이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다. 유 감독님은 이겨야 본전"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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