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반등한 구자철의 '상승 그래프'

2015. 3.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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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9개월 만의 반등이다. 부활포와 함께 구자철(26,마인츠)의 축구인생이 다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시작했다.

한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5분 구자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1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쿠지보에프에게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 9승3무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하향세를 걸었던 구자철이 살아났다. 고향인 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멋진 득점포로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무려 9개월 만의 골이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이후 실로 오랜만에 골 침묵이 깨졌다. 구자철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 기쁘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최근 골이 없어서 그 부분을 생각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구자철 축구 인생의 상승 곡선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구자철은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치며 더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하이라이트는 런던올림픽이었다. 당시 홍명보호 캡틴을 맡았던 구자철은 한국의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그가 왜친 'WHY?WYH?'는 불타는 투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으로 아직까지도 회자된다.

그러나 올림픽을 기점으로 구자철의 성장은 멈췄다. 마인츠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이 겹치면서 덩달아 경기력도 떨어졌다. 장점이던 탈압박과 공간 침투마저 사라졌다. 결국 생애 첫 출전한 브라질월드컵도 악몽으로 끝이 났다.

분위기 반전은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 일어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장직을 기성용에게 넘겼고 무게감을 던 구자철은 경기력은 조금씩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이 발목을 붙잡았다. 부활 직전에 섰던 구자철은 인대 파열로 대회에서 중도 하차했다.

아시안컵에서 부활을 서막을 알린 구자철은 이후 마인츠로 돌아와 서서히 기량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 15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7개월 만에 정규 리그 골맛을 봤다. 이어 이날 대표팀에서도 골을 터트리며 상승 그래프를 이어갔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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