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까지 터졌다, 김우빈 전성시대가 열렸다

김소연 기자 2015. 3.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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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배우 김우빈/사진=영화 '스물' 스틸컷

멜로에 액션까지 했던 김우빈이 코미디에도 합격점을 받으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영화 '스물'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김우빈에 대한 평가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 187cm의 큰 키와 남성적인 외모,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 20대 대세 배우로 등극했던 김우빈이 '스물'에서 보여준 자유로운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역시 김우빈"이라는 찬사와 함께 "또래 중 적수가 없다"는 반응까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스물'은 갓 스무 살이 된 세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인기만 많은 놈, 생활력만 강한 놈, 공부만 잘하는 놈 세 친구의 유쾌하고도 지질한 스무 살 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시사회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스물'은 25일 개봉 첫 날부터 2위 '위플래쉬'의 3배가 넘는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눈길을 끌었다. 개봉 이틀 만에 30만 관객을 동원한 '스물'이 개봉 첫 주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지가 금주 박스오피스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 김우빈/사진=영화 '스물' 스틸컷

이런 '스물' 돌풍의 중심엔 김우빈이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는 반응이다.

김우빈은 극중 인기만 많은 놈 치호를 연기했다. 치호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보다 먼저 가슴에 손부터 얹는가 하면 "너의 엉덩이에 나의 XX를 비비고 싶다"는 29금 발언도 서슴없이 하는 인물. 여기에 부모 앞에서 용돈을 달라고 바닥에서 구르는 철부지 캐릭터다.

비호감 혹은 밉상으로 전락하기 십상이지만 김우빈은 치호를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밉지만 밉지 않은 치호의 탄생은 김우빈이었기에 가능했다.

'스물'에 앞서 김우빈의 코믹 연기에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다. 김우빈이란 이름 석자를 처음으로 알린 KBS 2TV '화이트 크리스마스' 강미르, 가능성을 보여준 SBS '신사의 품격' 김동협, 대세의 시발점 KBS 2TV '학교2013' 박흥수, 그리고 김우빈의 연기에 신뢰감을 안긴 SBS '상속자들' 최영도와 영화 '친구2' 최성훈, '기술자들' 지혁까지 김우빈은 진지한 모습을 주로 보여 왔다.

하지만 연출자인 이병헌 감독은 '스물' 제작발표회에서 "김우빈이 '학교2013'이나 '상속자들'에서 실없는 농담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 속에서 김우빈의 끼가 보였다"며 "치호도 잘 해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역시 잘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우빈/사진=영화 '스물' 스틸컷

이병헌 감독의 예상대로 김우빈은 '스물'에서 훨훨 날아다녔다. 김우빈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데뷔 초에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시트콤을 한 적이 있다"며 "원래 예능도 좋아하고, 코믹 연기라고 해서 부담감이나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에도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기에 떨림은 있다"며 긴장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우빈과 주변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스물' 개봉 이후 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제 김우빈이 새 작품을 선택한다고 하면, 이 친구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기대감을 든다"며 "'스물'에서 김우빈의 성장이 보인다"고 극찬했다.

쏟아지는 칭찬 세례 속에 김우빈은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민하고 있다. 김우빈은 "아직 어떤 작품도 결정하지 않았다"며 "운명처럼 어떤 작품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작은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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