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하녀들' 운명에 휘말린 김동욱 '모든 걸 잃었다'

용미란 입력 2015. 3. 28. 06:52 수정 2015. 3. 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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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하녀들' 조선 청출들의 운명에 맞선 사랑이야기. '하녀들'이 마지막 방송을 남겨두었다.

27일 방송된 JTBC '하녀들'에서 김치권(김갑수)과 김은기(김동욱) 부자의 역모는 수포로 돌아갔다. 여기에는 이성계(이도경)와 결탁하기로 했던 무명(오지호)의 공이 컸다. 국인엽(정유미)을 지키려고 했던, 아버지 이방원(안내상)을 살리려고 했던 무명에게 이성계가 감복한 것.

이날 이성계는 환궁의 길에 오르진 않았으나 옥쇄는 얌전히 아들 이방원에게 넘겼다. 밖에서 환궁 채비를 마친 김은기는 "애초의 약속과 다르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소용없었다. 오히려 이방원의 호통과 무명의 매서운 칼날을 받아야만 했다.

김은기는 무명에게 이 시각 국인엽이 김치권에게 잡혀 있음을 밝히고 달아났다. 그가 찾아간 곳은 아버지 김치권이었다. 김은기는 어머니 한 씨 부인(진희경)의 안부보다도 먼저 국인엽이 어디 있냐고 따져 물었다. 김치권은 "인엽이가 우릴 위한 인질이 될지 무명이를 폭파시킬 도하선이 될 지는 내가 결정한다. 너는 어서 가라"고 떠밀었다. 실상 김치권은 이미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김은기가 도착하기 직전 김치권은 치복(엄태구)을 시켜 국인엽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치복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국인엽에게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치복의 칼은 국인엽에게 조금의 해도 입히지 못했다. 치복이 칼을 찌른 순간 국인엽 앞에 김은기가 밀고 들어선 것. 김은기는 치복의 칼에 복부를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김은기와 국인엽은 무명의 도움을 받아 치복에게서 도망쳤다. 적당한 은신처를 찾은 국인엽은 김은기의 상처를 살뜰히 살폈다. 그러나 김은기가 "같이 가자고 하면 내 욕심이겠지?"라고 묻자 국인엽은 "함께 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라고 말을 끊었다.

잠시 숨을 고른 김은기는 "내 소원은 참 별게 아니었는데. 권력? 왕? 역모? 그런 거 꿈도 꾸지 않았어. 난 그저 네 신랑이 되서 녹봉을 받아다 너를 주고 네가 해주는 밥 먹고 네가 바느질한 옷 입으면서 함께 시문을 하고 아이를 기르면서 그렇게 함께 늙어가고 싶었는데. 난 널 괴롭히기만 하다가"라며 한숨을 쉬었다.

국인엽은 "그게 다 날 향한 마음이었다는 거 나 알아. 그래서 오라버니가 아무리 위악을 떨어도 정말로 끝까지 미워할 수는 없었어. 포기하지 마. 오라버니한테 아직 지켜야할 사람이 있잖아. 어머님 저리 둘 거야?"라며 김은기를 달랬다. 이에 김은기는 국인엽의 눈물을 닦아주며 "먼저 내려가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 내려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인엽은 고집을 피웠고 김은기를 부축한 채 밖으로 나왔다. 이때 나타난 무명은 김은기에게 "인엽이를 보내. 네 옆에 있다가 죽어"라고 읊조렸다. 이어 무명은 국인엽에게 "이리와"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우릴 보내줘"라며 김은기와 함께 있기를 택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하녀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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