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귀신같은 용병술로 첫 단추 꿰다

왕찬욱 2015. 3.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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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적절한 교체 투입으로 자신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 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오이타 뱅크돔에서 열린 튀니지 대표팀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헤딩 골과 혼다 케이스케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시작부터 발톱을 숨겼다.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축 멤버 대부분이 벤치에서 시작을 맞이했다.

고무적인 경기력이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던 일본이었다. 기동성과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효과를 봤고 주도권을 가져왔음에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공격 기회가 많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살리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15분, 할릴호지치 감독은 발톱을 드러냈다. 혼다 케이스케와 카가와 신지를 동시에 내보낸 것이다. 10분 뒤엔 오카자키 신지와 우사미 타카시를 그라운드로 올려 보냈다.

효과는 빨랐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은 일본은 후반 34분 오카자키가 혼다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엔 혼다가 카가와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며 나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선발라인업만큼이나 과감했던 교체 결정. 할릴호지치 감독은 귀신같은 용병술로 데뷔전 승리를 이끌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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