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막전부터 정근우·송광민 공백 '악재'

2015. 3.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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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가 개막전부터 악재를 안고 시작한다. 정근우와 함께 송광민까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제외된 것이다.

한화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정근우와 송광민이 빠졌다. 턱 부상을 당한 정근우는 최근 목에 담 증세까지 찾아와 엔트리 제외가 결정 났고, 설상가상으로 송광민마저 왼쪽 어깨 통증으로 빠지며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정근우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지난 2월초 캠프 연습경기에서 공에 턱을 맞아 실금이 간 정근우는 강한 의지로 재활에 임했다.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수비를 하는 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시즌 개막까지 맞추려 했지만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빠졌다.

반면 송광민의 개막 엔트리 제외는 예상치 못한 변수라 할 수 있다. 송광민은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포지션 좌익수로 빠르게 적응하며 김성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한화 유일한 홈런을 기록하는 등 24타수 8안타 타율 3할3푼3리 5타점으로 타격 감각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해 훈련을 쉬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이 빠지고 말았다. 정근우와 송광민 두 선수 모두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회복을 위해 한 걸음 물러섰다. 김성근 감독도 개막전의 중요성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큰 그림을 그리며 인내심을 갖기로 했다.

다만 전력으로 맞붙어도 모자랄 넥센과 개막전의 부담이 만만치 않아졌다. 시범경기 중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최고참 포수 조인성에 이어 정근우와 송광민까지 한화의 핵심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개막전을 뛰지 못하게 됐다. 주요 선수들의 이탈로 공수에서 적잖은 공백이 불가피하다.

조인성의 자리는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된 정범모가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지만 정근우와 송광민 공백은 쉽게 볼 수 없다. 정근우가 빠진 2루수로는 강경학, 송광민이 비운 좌익수로는 김경언이 유력하다. 강경학과 김경언 모두 장점이 있지만 정근우의 공수 지배력, 송광민의 일발 장타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김성근 감독은 "싸우기 전에 베스트 멤버가 모이느냐 안 모이느냐가 여기선 늘 문제"라며 고심을 드러내면서도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 어떻게 할지는 경기 하는 것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발생한 전력손실, 과연 한화가 시작부터 찾아온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정근우-송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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