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기대 안 한다던 슈틸리케에 비수

반진혁 입력 2015. 3. 28. 05:51 수정 2015. 3.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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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24, 전북 현대)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감독님이 내게 기대하는 게 없으니 편하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편하게 임했던 것 같다. 긴장할 겨를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났다"며 첫 A매치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은 말대로였다. 이날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이며 우즈벡 수비라인을 휘저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정동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불을 지폈다.

이후에도 손흥민과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선보였고, 과감한 문전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별 기대 안 한다는 슈틸리케 감독 말에 만점 활약으로 비수를 꽂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제껏 지켜본 이재성의 경기력 중 오늘이 가장 잘했다. 많은 활동량과 공격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이재성의 활약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재성의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전북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26경기에 출전하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전북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그는 더 강력해졌다.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고 있고, 동료들과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선보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생애 첫 A매치에서 소원 풀이 제대로 한 이재성. 앞으로 그가 대표팀에서 보여줄 활약에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대전]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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