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계진, "강정호, 홈런성 타구 날렸다"

2015. 3. 2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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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래간만에 터진 강정호(28, 피츠버그)의 장타에 미 중계진도 인상적인 평가를 내렸다. 홈런이 될 법한 타구였다며 강정호의 장타력을 칭찬했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6번 유격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무안타 침묵에 타율이 곤두박질쳤던 강정호는 큼지막한 3루타로 반등을 알렸다.

첫 타석이었다. 미네소타 선발 트레버 메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한참을 뻗어 가운데 담장에 맞는 장타로 연결됐다. 미네소타 중견수 애런 힉스가 바람 때문에 타구의 뻗는 정도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약간의 행운까지 겹쳤다. 이 사이 강정호는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3루까지 파고들며 MLB 진출 후 첫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피츠버그의 MLB.com 중계진은 "강정호가 힘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힉스의 낙구 지점 판단의 재설정이 늦었다"라고 하면서도 "강정호가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뽑아냈다. 경기장의 가장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라고 했다. 이어 "규모가 작은 경기장이었다면 홈런이 됐을 것"이라며 큰 타구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는 가운데 담장까지의 거리가 405피트(123.4미터)로 긴 편이다. MLB에는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이에 못미치는 경기장들이 제법 있다. 중계진은 최근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의 인터뷰를 인용, "강정호가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강정호는 이후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3루수와 좌익수 방면으로 비교적 강한 타구를 날려보내며 살아나는 타격감을 알렸다. 타율은 1할3푼3리로 소폭 올랐다. 경기는 8회 비로 콜드게임이 선언됐으며 피츠버그가 4-2로 이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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