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관 제복에도 태극기 부착 추진

2015. 3. 2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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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크기-위치 등 의견 수렴

[동아일보]

2011년 3월 일본 지진 피해 현장에서 한국 119구조대원들이 태극기가 부착된 조끼를 입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국내에서 근무하는 경찰과 소방공무원 제복에도 태극기를 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아일보DB

군(軍)에 이어 경찰·소방 공무원 제복에도 태극기를 부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7일 오전 내부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복에 태극기를 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찰·소방 공무원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행자부는 이날 경찰청 등에 '제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착하게 되면) 얼마나 크게 할지' '어디에 달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국가직인 경찰관은 계급장과 이름표, 왼쪽 가슴에 다는 흉장(약장)을 제복에 단다. 지방직이 대부분인 소방관은 계급장과 이름표, 각 지역을 상징하는 표지를 제복에 붙인다. 해외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소방구조대만 태극기를 단다. 행자부 관계자는 "제복에 태극기를 달면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이미 제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복제 종합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복 근무복 상·하의 점퍼 등 제복과 근무 모자 계급장 등의 디자인과 색상을 개선할 예정인데 그 전에 태극기 부착 여부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제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려면 자체 제복 규정에 따라 심의·의결하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는 예산이다. 경찰관 제복은 군인 전투복과 달리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며 "다음 주까지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박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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