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부기장, 최근 약혼녀와 헤어져" 소문도..6년전 우울증까지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2015. 3. 2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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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부기장 최근 약혼녀와 헤어졌다" 소문도...6년전 우울증까지

150명의 사망자를 낸 독일 여객기 추락사고가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의 의도적인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부기장 '자살비행'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27일(현지시간) 경찰이 루비츠의 거주지에서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 밤 루비츠의 뒤셀도르프 소재 아파트와 부모와 함께 사는 몬타바우어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와 상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엇인가를 발견했고 검사해볼 예정"이라면서 "현재로선 무엇인지 밝힐 수 없으나 중요한 단서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서는 유언장은 아니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루비츠의 친구 등을 인용해 "현재 약혼 상태로 내년 결혼 예정이었다"고 보도했고 일각에서서는 루비츠가 최근 결혼 상대방과 헤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앞서 당초 우울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루비츠는 6년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 몇달간 비행을 중단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프랑스 경찰과 검찰은 26일 "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루비츠가 조종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채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륙 약 20분 후 비행기가 순항 고도인 1만2000m에 도달하자, 기장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루비츠는 안에서 문을 잠갔다.

이후 기장이 돌아와 조종실 문을 열려 했지만, 공중 납치를 예방하기 위해 보강된 조종실 문은 암호가 필요했다. 그가 암호를 몰랐을 수도 있지만 루비츠가 고의로 안에서 잠궜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기장이 문을 부술 듯 정신없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루비츠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비행기가 하강을 시작하고 8분 동안 루비츠는 완전한 침묵을 지켰고 호흡 소리도 정상이었다.

비행기가 약 1만~1만 2000m 높이에서 2000m까지 하강하는 동안 승객들은 무엇이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뱅 검사는 "승객들은 뭔가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비명은 충돌 직전 마지막 순간에야 터져 나왔다.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소식에 네티즌들은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어떻게 이런 일이"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왜그랬을까?"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우울증도 아니면 뭐지?"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순수 독일인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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