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에 동원됐다 살해된 소녀, 그리고 치밀한 용의자

2015. 3. 2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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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한 10대 소녀를 성매매에 동원됐다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과정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는데요,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과 여성이 모텔로 들어갑니다.

2시간 뒤 남성 혼자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유유히 걸어갑니다.

같이 들어갔던 14살 A 양을 살해한 뒤 도주하는 겁니다.

[인터뷰:목격자]

"아침에 왔는데 경찰차가 다섯 대가 나왔더라고. 뒤에 과학수사 쓴 사람들이 가방도 들고 오고..."

경찰 조사 결과 A 양은 성매매에 동원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양을 성매매에 끌어들인 남성 28살 박 모 씨와 최 모 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죽은 피해자를 아마 같이 고용했거나 같이 끼고 있는 보도방 내지는 그런 쪽 관련 애들 같은데, 그 부분을 수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살해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A 양과 용의자는 통신사에 등록되지 않은 공기계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통화 기록이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A 양의 휴대전화마저도 가져간 것으로 추정돼 역추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챙이 짧은 모자와 진한 회색 재킷을 입고 있던 살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성매매를 알선한 남성들을 조사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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