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불타는 청춘', 90년대★ 썸? 우정?..힐링하다(종합)
[스타뉴스 김민정 기자]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
90년대 남녀스타들이 '썸'과 '우정'을 넘나들었다. 그리고 '힐링'을 선사했다.
27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 첫 방송됐다. 설 특집에서 정규로 편성된 후 처음 베일을 벗는 순간이었다.
'불타는 청춘'은 이날 홍진희, 김도균, 김국진, 강수지, 김혜선, 양금석, 이근희, 김동규, 조정현 총 9인이 매화꽃이 피는 섬진강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을 담아냈다. 이들은 그때 그 시절의 소년, 소녀로 돌아가 '우정'과 '썸'을 넘나들었다.
'불타는 청춘'은 남녀 솔로 스타들이 모여 국내 유명 명소를 유랑한다는 점에서는 여타 리얼 버라이어티나 짝짓기 프로그램과 별 차이 없어 보였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개성강한 90년대 스타들이 모였다는 점이 신선했다.
캐릭터가 강한 만큼 제작진의 개입은 줄어들었다. 새 멤버 김동규, 조정현이 등장하자 기존멤버들은 자연스레 나이부터 물으며 서열정리를 했다. 이후 비빔밥을 비벼먹으며 본격적으로 수다를 떨었다. 노련미가 물씬 풍겨지는 대화였다. 그러면서도 마치 대학생으로 돌아간 듯 미묘한 '썸'도 보였다. 첫 만남에 손을 잡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보였지만, 자연스러웠다.
이들은 추억의 놀이인 말뚝박이, 공기놀이 등을 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미션을 위해 억지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향수를 그리며 깔깔거리는 9명의 중년들의 모습은 특히 주목할 만했다.
90년대 청순미의 대명사였던 강수지는 여전히 부러질 것같은 여린 외모를 고수했다. 그러나 강단 있는 목소리로 친구들을 진두지휘해 원숙미를 느끼게 했다. 그와 미묘한 '썸'을 탄 김국진은 평소 부실한 모습과 달리 청년처럼 최선을 다해 말뚝박이를 하는 모습은 눈길을 끌었다.
김도균은 존재만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나이답지 않은 순수한 매력을 보였다. 그와 다정한 모습을 보인 양금석은 시원스런 돌직구 발언으로 센 언니 캐릭터를 확보했다. 그는 "촬영 올 때마다 내생각해라"고 시원스레 김도균에게 고백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앞서 연출자 박상혁 PD는 "90년대 스타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담을 것"이라며 "이들은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들려주는 인생교훈도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불타는 청춘'은 돌아온 싱글인 이들의 인생이야기도 풀어낼 계획이다.
'불타는 청춘'은 한 때 잘나갔던 90년대 스타들이 풍경 좋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천천히 달아 오는 재미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까. 기대가 된다.
김민정 기자 brillarm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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