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뉴욕 양키스 개막전 선발투수 확정

입력 2015. 3. 28. 00:33 수정 2015. 3. 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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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양키스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가 내달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즌 개막전 선발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를 필두로 마이클 피네다, CC 사바시아, 네이선 에오발디까지 1~4선발까지 공개했다.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를 개막전 선발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좋은 투구를 했고, 초반 일정을 볼 때 최상이라 판단했다. 다나카가 1년 동안 건강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7일 개막전 바로 다음날 하루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라 다나카도 등판 간격을 여유있게 가져갈 수 있다.

이로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일본인 투수로는 역대 4번째. 다나카 이전에 노모 히데오가 200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가 된 뒤 2003~2004년 LA 다저스까지 무려 3번이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어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데뷔 2년 만이었던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고, 구로다 히로키도 2년차였던 2009년 다저스에서 개막전 선발로 출격했다. 그 이후 6년의 시간이 흘러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일본인 투수 명맥을 이어갔다.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는 한국인 투수로 박찬호가 2001년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대만인 투수로는 왕젠민이 2008년 뉴욕 양키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던졌다. 양키스의 아시아 투수 개막전 선발은 다나카다 두 번째인 것이다.

일본프로야구를 지배하고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 대형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는 데뷔 첫 해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경기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 탈삼진 141개를 기록했다. 데뷔 1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승승장구했으나 7월 팔꿈치 통증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

수술과 재활의 기로에 섰지만, 재활을 통해 팔꿈치 상태를 회복했다. 시즌 막판 다시 마운드로 복귀한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 나와 10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74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몸 상태만 이상 없다면 개막전 선발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다나카는 내달 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갖는다. 투구수 75개 선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 2년 만에 개막전 선발 중책을 안은 다나카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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