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엔진' 이재성, 박지성+이청용 보였다

2015. 3. 27. 21: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에 새로운 유형의 미드필더가 등장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23,전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은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파격 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이재성은 공격 2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4-4-1-1 포메이션에서 이재성은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이청용의 등번호 17번을 달고 경기 안에 선 이재성은 첫 A매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했다.

이재성은 공격 2선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가졌다. 우측에서 시작했지만 경기 도중에는 중앙과 우측을 가라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선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이청용'을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이재성은 이청용을 연상케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손흥민, 구자철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는 장면은 이청용의 간결함과 창의성을 닮았다. 상대 수비를 흔드는 영리함과 감각적인 백힐 패스도 이청용 못 지 않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재성의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헌신적인 움직임은 '산소탱크' 박지성과도 유사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이 필요한 위치에서 이재성은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박지성 은퇴 후 한국 축구에 필요했던 플레이다.

새로운 유형의 등장이다. 이재성은 전북에서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최강희 감독의 두터운 신뢰도 한 몫을 했다.

그동안 한국은 이청용의 부재시 그의 공백을 메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걱정을 덜게 됐다. 이재성의 등장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스쿼드의 강화와 함께 새로운 공격 옵션을 얻게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