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선제골' 구자철, 부활 예고하는 만점골

2015. 3. 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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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우충원 기자] 구자철(마인츠)의 공격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전반 15분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했지만 전반 31분 쿠지보예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한국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뉴질랜드와 격돌한다.

구자철은 다재다능함의 대명사다. 대학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프로에 입단 후 처진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그 모습을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완벽하게 증명하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장점은 분명 공격에서 나타난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펼치는 구자철의 능력은 수비형 미드필더 보다 더 뛰어나다. 또 상대 문전에서 패스를 주고 쇄도하는 능력,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 날카로운 움직임과 측면 플레이, 수비 가담까지 모두 그의 장점이다.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손흥민과 연계 플레이는 더욱 빛났고 선제골을 마무리 했다. 전반 15분 구자철은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국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분명 이는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자철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또 마인츠로 돌아간 후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령탑이 바뀌면서 출전 시간은 줄어 들었고 경기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구자철은 지난 15일 분데스리가서 7개월만의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부상과 감독교체로 인한 어려움을 털어내는 득점포였다. 그리고 국가대표로 나선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리에서 기호리르 살리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구자철에게 특별한 경기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아시안컵이 끝나고 소속팀에서 천천히 준비했다"며 "몸이 많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구자철의 골은 단순한 득점이 아니다. 후반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자신의 고향에서 부진탈출을 예고하는 새로운 구자철로의 변신을 이끈 득점포였다.

10bird@osen.co.kr

<사진> 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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