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관광공사사장, 돌연 사의..문체부와 갈등설 솔솔

오광춘 2015. 3. 27. 20: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일했던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겉으론 건강상의 이유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설이 나오는 등 그 배경이 석연치 않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은 18대 대선 당시 홍보디자인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운 친박인사입니다.

지난해 4월 낙하산 논란을 일으키며 관광공사 사장이 됐는데, 채 1년도 되지 않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친박인사의 이례적 사퇴의 배경을 두고 변사장과 문체부 간 갈등설이 제기됐습니다.

관광산업 활성화가 주요 국정과제가 되면서 관광정책은 물론이고 실무업무까지 문체부가 간섭했다는 겁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 그 부분은 저희들도 파악되는 바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확인된 건 아니고요.]

지난해 10월 문체부 직제개편에서 김종 2차관이 체육과 함께 관광까지 관할하게 됐고, 또 문체부 인사에서 관광 정책 담당자들이 자주 바뀌면서 업무 추진에 있어 관광공사와 혼선을 불러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 외에도 정권 핵심부의 요구사항을 변사장이 적극 수용하지 않아 물러나게 됐다는 말도 있습니다.

지난 1월 김희범 1차관의 사퇴와 앞서 지난해 7월 유진룡 장관의 면직, 그리고 이번 일까지, 문체부와 그 산하기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