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그래법 논란' 임시완 측, 첫 입장 표명 "구체적 내용 숙지 못한 건 잘못"

이혜린 기자 2015. 3.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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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법 공익광고 논란 임시완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장그래법 홍보 논란'에 휩싸인 그룹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JTBC '정치부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회의(이하 정치부회의)'에서는 사회자 최상연과 남궁욱 이성대 양원보 이승필 오대영 등의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정치적 이슈들을 논했다.

이날 '이성대의 야당 발제 시간'에서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비정규직 장그래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임시완의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 논란'을 주제로 선정했다. 지난 19일부터 공개된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는 영화 '국제시장'의 황정민과 임시완을 주인공으로 삼았고, 노동시장 구조를 개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얼핏 봐서는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던 이 광고는 영상 말미에 삽입된 "노동시장을 개척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된다"라는 내레이션 문구로 이목을 끌었고, 심지어 해당 대사를 장그래 임시완이 직접 녹음해 더욱 큰 논란을 야기했다. 여기서 말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일명 '장그래법'이라고 명명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뜻하며 이 법안에는 '35세 이상의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된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그래 죽이기 법'이라 불리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홍보하는 영상에 장그래 역할의 배우 임시완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며 비난 여론이 일어났고, 과거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미생'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어쩜 이렇게 만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법안을 만들면서 장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던 일화가 재조명되며 임시완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에 임시완의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정치부회의'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우리는 임시완이 더빙을 한다고만 알고 있었다. 좋은 취지의 공익 광고인데다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으로 알고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라며 "원작자가 '장그래 죽이기다'라고 표현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꼼꼼하지 못했던 건 우리의 잘못인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임시완 본인도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중이다. 열심히 팬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대본을 꼼꼼히 보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임시완 개인의 입장도 대신 전달했고, "워낙 티를 내는 친구가 아니라 그냥 묵묵히 자신이 할 일만 하고 있다"고 그의 근황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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