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은? "말할 시기 아니다"

윤태석 입력 2015. 3. 27. 18:35 수정 2015. 3.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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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윤태석]

박태환(26)이 내년 8월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까.

일단 그는 말을 아꼈다.

박태환은 27일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올림픽에 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떠한 힘든 훈련도 견디겠지만 지금 이 순간 출전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작년 7월 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의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았다. 그해 9월 3일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3일 청문회를 열어 박태환에게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는 내년 3월 2일 풀린다. 일단 내년 올림픽 출전의 길은 열렸다. 그러나 국내 규정이 발목을 잡는다. 체육회가 작년 7월 제정한 국가대표 선발규정에 따르면 박태환은 FINA 징계에서 회복되고도 다시 3년이 지나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이 규정을 개정해야하는 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박태환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박태환은 신중했다.

"올림픽 출전이 명예 회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힘든 질문이다. 결과가 좋게 나올 수도 있고 안 좋게 나올 수도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다고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며 "수영연맹과 가족과 좀 더 협의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진다면"이라고 단서를 말한 것으로 봐서 출전 의지가 전혀 없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하고 지난 25일 귀국한 대한수영연맹 이기흥 회장도 귀국 인터뷰에서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에 의지를 갖고 있다. 반성과 철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올림픽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내면 훼손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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