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 세 가지를 주목하라

손병하 2015. 3. 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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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A대표팀은 27일 저녁(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 3월 예정돼 있는 두 차례 A매치 중 첫 경기를 소화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첫 번째는 '군데렐라' 이정협의 진가, 두 번째는 차두리와 김진수가 부재한 가운데 출전할 새로운 측면 수비수 역량, 마지막은 오랜만에 합류하거나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의 경기력이다.

우선 이정협은 우즈베키스탄전 원 톱 출장이 유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6일 열린 마지막 훈련에서 주전이라 예상할 수 있는 팀에 이정협을 원 톱으로 세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더해 원 톱 경쟁자 지동원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정협의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이정협이 출전한다면 그의 경기력과 기량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정협은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호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본선에서만 두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두 골을 제외하고는 크게 인상적 모습을 보이지 못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기량 수준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태극 마크를 반납한 차두리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진수의 대체 요원을 찾는 일도 신중하게 관찰해야 할 부분이다. 그간 슈틸리케호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독일 분데스리가(호펜하임)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는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주축 좌우 날개가 모두 사라진 것이다.

따라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이들 외 다른 선수가 나서야 한다. 오른쪽 측면은 김창수와 정동호가 후보고, 왼쪽은 윤석영과 측면 수비도 가능한 김영권이 있다. 일단은 김창수와 윤석영이 첫 번째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두 선수가 차두리와 김진수의 공백을 얼마나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거나 새롭게 발탁된 이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 가는 대목이다. 먼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김보경·윤석영은 아주 오랜만에 A대표팀에 합류했다. 비록 지동원은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어렵지만, 김보경과 윤석영은 출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유럽파로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이재성과 정동호 등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역량을 확인하는 것도 놓쳐선 안 된다. 특히 이재성은 데뷔 2년 차인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눈부신 기량 발전을 보이며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의 기량이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바라보는 것도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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